S&P, 한국전력공사 재무부담에 자체신용도 ‘bbb-’ 하향

입력 2019-10-29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지원 가능성 반영해 'AA' 등급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한국전력공사의 수익성 저하와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부담을 반영해 자체신용도를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장기 및 단기 기업 신용등급을 각각 'AA' 와 'A-1+'로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S&P는 발전원가 상승분을 적절히 보상하지 않는 전력요금 산정으로 인해 한국전력공사의 수익성 압박이 2019~202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16년 이후 발전원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을 조정하지 않았다.

S&P는 "한국전력공사는 2020년 상반기를 목표로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기업의 공적 역할을 강조하는 정부의 입장을 고려할 때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원가 상승을 완전히 보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현행 전기요금제도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작동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S&P는 "한국의 전기요금제는 적정 원가와 적정투자보수를 반영해 요금이 설정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실제 요금이 원가에 직접 연동되어 있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조정되고 있지도 않아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발전원가는 석탄 가격 상승과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기구매 비중 증가로 2015~2016년 24~27조 원에서 2017년 31조, 2018년 38조 원으로 증가했다.

S&P는 이러한 요인에 한국전력공사의 수익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2020년 EBITDA 규모는 2018년과 비슷한 약 10~12조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5~2016년 약 20조 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국전력공사의 차입금은 설비투자 증가와 영업현금흐름 약화로 인해 향후 12~24개월 동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차입금 대비 운영자금(FFO) 비율이 2017년의 16.4%와 2018년의 10.7%보다 낮은 1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09: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02,000
    • +1.36%
    • 이더리움
    • 4,608,000
    • -1.62%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0.96%
    • 리플
    • 738
    • +0.54%
    • 솔라나
    • 197,800
    • +0.25%
    • 에이다
    • 658
    • -0.15%
    • 이오스
    • 1,161
    • +2.93%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50
    • +0%
    • 체인링크
    • 20,160
    • +1.97%
    • 샌드박스
    • 635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