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LG화학 "ESS 국내 매출 거의 없어…OLED 집중 포트폴리오 전환할 것"

입력 2019-10-25 11:32 수정 2019-10-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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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영업비밀 소송 내년말 판결…2020년 EV배터리 매출 10조"

LG화학은 25일 3분기 실적설명회 콘퍼런스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해 "올해 ESS 매출은 국내에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거의 전부가 해외 매출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50% 정도 성장했는데, 내년도 30~40%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 매출에 대해서는 "내년은 국내 매출은 예상하기 어렵다"며 "현재 진행하는 화재 원인 규명, 방지대책 따라 변수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업황에 대한 질문에 LG화학은 "2020년에는 세계 GDP 성장률이 3%대를 하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석유화학 사업의 수요도 탄성치를 고려해 4% 내외의 성장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증설분이 동북아로 유입되는 등 역내 외 크래커 신증설의 증가로 NCC 등 스프레드의 둔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다운스트림에서는 큰 시황 변화가 있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CD와 OLED 시장에 대해서는 "LCD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OLED 시장은 두 자릿수 중반의 고성장을 보인다"며 "당사의 LCD 사업은 거래선 다변화, 협력 구축 등을 검토하고, 고부가가치의 OLED에 집중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4~5조 원가량의 첨단소재본부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것은 10% 미만"이라며 "OLED 확대 지속하더라도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부는 전략방향 설정 등에서 고부가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3여 년 뒤에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관련 소송 현황에 대해서는 "지난 4월에 2차전지 핵심 영업비밀 침해 등으로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법원에 제소했고 현재 소송 절차에 따른 증거 개시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ITC 경우 강력한 증거개시 절차가 있는데 지금 ITC에서 (SK이노베이션이) 증거 제출을 안 하고 삭제한 파일에 대해 밀접한 증거가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 포렌식 조사를 명한 바 있다"며 "내년 6월경 예비결과가, 내년 4분기 최종판결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특허소송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배터리 특허소송을 제기했는데 특허소송은 쌍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우리도 제기했다"면서 "2차전지 관련 특허 건수 우리는 1만6000건 정도로 상대방은 1000여 건으로 수치로 비교해보면 비교하기조차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특허건수가 많은 쪽에서 적은 쪽을 제소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도 "소송 경과는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LG화학은 "전지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경쟁자들이 비합적법 방식 불사하며 당사 따라오고 있다"며 "경쟁력 유지하기 위해 지키는 측면에서 법적인 분쟁 앞으로 더 있을 것이다. 당사의 경쟁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내년 EV 배터리 매출은 10조 원으로 예상된다"며 "21년 이후에도 비슷한 규모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배터리 수율에 대해서) 안정적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재료비 절감, 감가상각비 절감, 공장자동화에 따른 인건비 절감 등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 수급상황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동차 전지 케파 계획은 자동차 전지 수주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말이 되면 기존 70GWh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폴란드, 중국을 중심으로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계획대로 증설되면 약 100GWh 정도의 케파를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말 기준으로는 유럽이 전체 케파의 60% 중반,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이 30%대, 미국이 나머지 케파를 차지할 것"이라며 "2021년도 이후에는 수주 잔고 계획에 따라 케파를 증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 OEM과의 조인트벤처(JV)도 논의 중"이라며 "주요 생산거점에 따른 케파 확보와 JV 상황 보면서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화학은 "배당 재원이 되는 세후 순이익을 보면 3분기 기준 누적 4000억 원 정도로 전년 1조3000억 원보다 줄어들었다"면서 "4분기가 남아있고 순이익을 높이기 위해 영업적으로나 영업 외적으로 노력을 하겠지만 지난해 1조5000억 원보다 축소되는 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여간 배당 성향은 30% 내외를 보이고 있고 올해도 배당재원과 배당 성향을 보고 결정을 내려야겠지만 안정성, 재무현황, 캐시 플로어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4분기 순이익 높이는 노력을 통해 연간 실적이 결정되면 배당 관련해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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