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정부만 배불렀다…작년 정부흑자규모 53.6조 GDP대비 2.8% ‘역대최대’

입력 2019-09-04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세수입+국민연금 등 수입 증가..공공부문 수지 증가폭 금융위기후 첫 감소

지난해 정부 흑자규모는 5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조세수입이 증가한데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금 흑자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반면 공기업까지 포함한 공공부문 수지 증가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비금융공기업에서 영업비용 증가와 투자지출이 맞물리면서 적자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공공부문계정 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와 일반정부, 사회보장기금을 포함한 일반정부 총수입은 649조1000억원으로 전년(604조9000억원) 대비 44조200억원(7.3%) 증가했다. 반면 총지출은 595조5000억원으로 전년(555조7000억원) 보다 39조9000억원(7.2%)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일반정부 흑자규모는 5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법인세와 소득세 등 조세수입으로 중앙정부 흑자폭이 2017년 균형에서 2018년 10조9000억원으로 확대된 때문이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사회부담금 수입도 증가했지만, 흑자규모는 같은기간 42조2000억원에서 38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공공부문을 포괄한 흑자규모는 54조1000억원에서 49조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수지 증가폭이 뒷걸음친 것이다. 공공부문 수지는 2009년 57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된 이후 꾸준히 개선돼 왔다. 2014년(17조5000억원 흑자)부터는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이는 비금융공기업 부문에서 영업비용과 투자지출 증가로 적자규모가 확대된 때문이다. 실제 비금융공기업 수입은 173조3000억원으로 전년(174조3000억원) 보다 1조원(-0.6%) 감소했다. 반면 지출은 183조3000억원으로 전년(174.8조원)에 비해 8조5000억원(4.9%) 늘었다. 이에 따라 수지는 10조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규모가 전년(4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정부는 조세수입 호조로 흑자폭이 확대된 반면, 비금융공기업은 영업비용과 투자지출이 늘어 적자규모가 늘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흑자규모가 축소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보장기금을 제외한 공공부문 수지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0.6%(사회보장기금 포함 2.6%)를 기록했다. 이는 비교가 가능한 주요국 중 스위스(1.3%)와 덴마크(1.8%, 2017년 기준) 보단 낮지만, 영국(-1.5%), 호주(-1.3%), 일본(-2.7%, 2017년 기준) 보다 높은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75,000
    • +0.34%
    • 이더리움
    • 4,504,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84,000
    • +0%
    • 리플
    • 753
    • -0.13%
    • 솔라나
    • 206,700
    • -1.71%
    • 에이다
    • 672
    • -0.88%
    • 이오스
    • 1,173
    • -4.94%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2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1.15%
    • 체인링크
    • 21,310
    • +0.38%
    • 샌드박스
    • 659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