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ㆍ김상조, 정의선ㆍ최태원ㆍ구광모 만나 日 수출 규제 논의

입력 2019-07-07 1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용ㆍ장소ㆍ대상 함구…이재용ㆍ신동빈은 불참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만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만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일본의 수출규제 대책 논의를 위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다만 청와대와 정부는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이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을 만나 어떤 대화를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오늘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대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3개 대기업 총수가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등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방한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났고, 이날은 일본 경제인들과 만나 직접 돌파구를 찾고자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이날 대기업 총수들로부터 일본의 수출규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대응 기조를 설명한 동시에 기업별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공개하지 않았다.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일본산 소재부품의 국산화에 대한 집중 지원 등 이미 공개된 정부 대응에 더해 이번 면담 내용을 공개한다면 일본을 상대한 협상력이 떨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 사안을 타개하려는 기업의 자체 역할이 제한되는 등의 영향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날 면담을 뒤로하고 일본행을 결정한 것도 자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설명된다.

청와대는 이번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설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관련 언급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8일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0일에도 청와대에서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74,000
    • +1.74%
    • 이더리움
    • 4,304,000
    • +5.13%
    • 비트코인 캐시
    • 672,500
    • +8.56%
    • 리플
    • 726
    • +1.26%
    • 솔라나
    • 239,300
    • +6.17%
    • 에이다
    • 671
    • +4.68%
    • 이오스
    • 1,138
    • +2.52%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51
    • +2.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50
    • +5.18%
    • 체인링크
    • 22,310
    • +1%
    • 샌드박스
    • 622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