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코웨이 재매각 결정…“재무 부담 선제적 대응”

입력 2019-06-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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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되사들인 지 3개월 만에 재매각에 나선다.

27일 웅진그룹은 재무적 리스크의 선재적 대응차원에서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웨이의 매각지분은 25.08%이다.

웅진그룹의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은 올해 3월 웅진코웨이 인수계약을 종결했다. 그러나 웅진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예상치 못하게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더불어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다.

웅진은 예상치 못한 재무 리스크로 향후 그룹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위기 발생 이전 선제적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렌털시장의 원조로서 웅진코웨이 매각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으나,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그룹이 피해를 받지 않는 방안으로 1년 내에 웅진코웨이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의 매각 자문사로는 한국투자증권으로 결정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2조7000 억원, 영업이익 5200억 원을 달성했다. 웅진의 코웨이 인수 당시와 비교해 10%의 성장을 이뤄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의 지분 22.17%를 1조6800억 원에 인수한 뒤 약 2000억 원 가량의 추가 지분 인수로 25.08%의 지분을 확보했다. 인수를 위해 차입한 자금은 총1조6000억 원 수준이다. 이 중 추가지분을 위한 1000억 원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웅진그룹의 설명이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으로 모든 부채를 정리하고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로써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해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어렵게 인수한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하게 돼 송구하다”며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웅진그룹과 웅진코웨이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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