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출고일 조작 500억 탈세' 던힐 제조사 경영진 재판에

입력 2019-04-10 15: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담뱃세 인상 하루 전 2463만 갑 허위 반출 신고

담뱃세 인상 하루 전 2463만 갑의 담배를 반출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500억 원대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BAT(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코리아의 경영진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BAT코리아 전 대표이사인 외국인 A 씨와 생산물류총괄 전무 B 씨, 물류담당 이사 C 씨 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양벌규정에 따라 BAT코리아 법인도 함께 기소됐다.

이들은 2015년 1월 1일부터 담뱃값 인상이 예고되자 하루 전인 2014년 12월 31일 2463만 갑의 담배를 경남 사천 제조장 밖으로 반출한 것으로 전산을 조작해 503억 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는다.

정부는 2500원 수준이던 담뱃값을 2015년 1월 1일부터 4500원으로 인상을 결정했다. 담배 1갑당 개별소비세 594원을 신설하고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를 각각 366원, 122.5원 인상하는 등 총 1082.5원의 세금을 더 매겼다.

담배 관련 세금(개별소비세 및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은 제조장에서 반출 한때를 기준으로 납세의무가 성립한다. BAT코리아는 세금 인상 직전에 담배가 반출된 것으로 전산을 조작해 2014년 기준으로 세금을 적게 낸 것으로 조사됐다.

BAT코리아는 던힐, 휘네스 등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인 담배 제조회사의 한국지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686,000
    • +1.58%
    • 이더리움
    • 5,268,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61,000
    • +1.77%
    • 리플
    • 730
    • +0.97%
    • 솔라나
    • 233,700
    • +2.28%
    • 에이다
    • 637
    • +1.43%
    • 이오스
    • 1,114
    • -1.07%
    • 트론
    • 157
    • -0.63%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00
    • +1.71%
    • 체인링크
    • 24,570
    • -0.32%
    • 샌드박스
    • 636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