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16시간 밤샘조사 마치고 귀가 "입영 연기할 것"…정준영, 20시간 넘겨 조사 중

입력 2019-03-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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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멤버 승리(왼쪽)와 가수 정준영(이투데이DB)
▲그룹 빅뱅 멤버 승리(왼쪽)와 가수 정준영(이투데이DB)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16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15일 오전 귀가했다. 승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은 약 21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는 14일 오후 2시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15일 오전 6시 14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취재진에게 "성실히 경찰 조사를 마쳤다. 오늘부로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허락만 한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버닝썬의 실소유주가 맞느냐?", "공개된 카톡 내용이 조작됐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앞서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는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승리와 같은 카톡방에 있던 정준영도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약 2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카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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