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 홀린 ‘덤’의 유혹… 뷰티업계 ‘왝더독 마케팅’ 열풍

입력 2018-02-21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은 꼬리가 몸통 전체를 흔든다’는 왝더독(WAG THE DOG)이 올해의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는 가운데 뷰티업계가 이를 반영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왝더독 마케팅은 꼬리인 사은품이 몸통인 본 상품을 흔들어 소비자가 구매하게 만드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관심 유도뿐 아니라 매출 증대로 이어지며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2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고급 사은품을 특가에 판매하거나 한정판 사은품을 증정하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회원과 단골고객을 모으기 위해 더욱 강화된 멤버십 제도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높은 퀄리티와 실용성을 두루 갖춘 사은품을 확대하고 있다.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겐 고급치약인 ‘릴리프 앤 네이처 치약 재스민민트향’을,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릴리프 앤 네이처 아카시아 클렌징 솝’을 증정하고 있다. 또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포레스트 테라피 디퓨저 기획 세트’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3월에는 초록멤버십 전면 개편을 통해 등급별 회원에게 포인트 적립과 생일 쿠폰, VVIP 키트 증정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는 2일부터 2만 원 이상 구매 시 후드 목 쿠션을 3900원에 특가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또 크림과 에센스 구매 고객에게 미니크림 또는 에센스 4종키트 등 휴대하기 간편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잇츠스킨은 14일 대표제품 달팽이크림을 리뉴얼 출시하면서 2개 구매 시 본품 1개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고객잡기에 나서는 화장품 브랜드숍들도 있다. 아리따움은 올 1월부터 기존의 VIP·VVIP로 운영하던 멤버십 제도를 바꿔 새로운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스마트 클럽’을 선보였다. 가입 방식은 1만5000원형과 3만원형으로 나뉘는데, 가입비 부담을 4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1만5000원형은 원하는 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한 2만 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3만 원형은 최대 4만5000원 상당의 베스트 아이템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또 모든 스마크클럽 가입 고객은 1년 365일 언제든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생일 쿠폰, 연 1회 무료 피부 검진 서비스 등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니모리는 22일부터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인 ‘토니블랙’을 선보인다. 토니블랙은 유료 멤버십 제도로 가입 시 월 2회씩 30% 상시 할인 및 생일 쿠폰을 제공한다. 생일이 포함된 달에는 최대 3회까지 3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멤버스데이 진행 시 기본 할인율 외에도 토니블랙 회원을 위한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스페셜키트 제공, 신제품 특가 등 다양한 혜택이 담긴 ‘블랙 베네핏’이 연 12회 제공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최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멤버십 회원 혜택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멤버십 혜택이나 사은품이 구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 관심을 유도하거나 구매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친다. 제품도 구매하고 추가적인 혜택까지 얻을 수 있어서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
▲사진제공=토니모리
▲사진제공=토니모리
▲사진=아리따움
▲사진=아리따움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엔비디아, ‘실적 축포’로 AI 열풍 다시 입증…주가 사상 첫 1000달러 돌파
  • 뉴진스만의 Y2K 감성, '우라하라' 스타일로 이어나갈까 [솔드아웃]
  • 인스타로 티 내고 싶은 연애…현아·미주 그리고 송다은·김새론 [해시태그]
  • “뚱뚱하면 빨리 죽어”…각종 질병 원인 되는 ‘비만’
  • [인터뷰] '설계자' 강동원 "극장에서 보면 훨씬 더 좋은 영화"
  •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경찰 압수수색
  • 내년도 의대 증원계획 확정…의사·정부 대화 실마리 ‘깜깜’
  • 미국 증권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477,000
    • +1.34%
    • 이더리움
    • 5,142,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0.59%
    • 리플
    • 743
    • +1.64%
    • 솔라나
    • 232,400
    • -4.13%
    • 에이다
    • 637
    • -1.39%
    • 이오스
    • 1,156
    • +1.23%
    • 트론
    • 160
    • +0%
    • 스텔라루멘
    • 15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1.8%
    • 체인링크
    • 23,810
    • +5.4%
    • 샌드박스
    • 615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