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애플 글로벌 스마트폰 1위 탈환…中 위협 지속

입력 2017-02-17 09:06 수정 2017-02-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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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애플이 8분기 만에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삼성전자는 2위로 밀려났다.

17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최종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억3200만 대를 기록했다. 연간으로 보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5억 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은 8분기 만에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2위인 삼성전자와의 판매량 격차는 25만6000대에 불과하다.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애플이 마지막으로 선두자리를 유지한 것은 2014년 4분기로, 대화면이 최초로 적용된 ‘아이폰6·6+’가 판매를 견인한 시기였다”며“이번에는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7·7+’가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에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또한 북미, 서유럽 등 성숙 시장을 비롯해 호주와 한국 등 일부 아시아 지역 성숙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수요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속으로 판매량 감소세를 기록했다. 삼성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4분기 8%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9% 하락했다.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3분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 중지 결정이 삼성의 4분기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판매 둔화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점유율이 증가한 것도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에 힘을 보탰다. 화웨이와 오포, BBK는 2016년 4분기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의 21.3%를 차지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삼성과 화웨이의 판매량 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000여만대에서 3600만대로 줄어들었다.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2위 업체인 삼성과 격차를 점차 좁혀나갈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며 “아마존 AI 음성비서인 알렉사(Alexa)가 탑재된 '메이트9'은 2017년 1분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포는 고성능 전면 카메라와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2016년 4분기에 중국 내 판매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포는 중국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기타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로 거듭났다. BBK는 품질과 디자인, 뛰어난 브랜드 기획력에 주력해 중국과 인도에서 강력한 모바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중국 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2017년 상위 스마트폰 업체를 지속적으로 위협할 것으로 나타났다.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삼성은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갤럭시S7’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할 것” 이라며 “대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이 내장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고객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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