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백만장자들 전 세계 부 47% 차지…2020년 절반 넘을 듯

입력 2016-06-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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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컨설팅그룹 ‘2016 글로벌 부(富) 보고서’ 분석

전 세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글로벌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백만장자들이 전 세계 부의 4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오는 2020년에 그 비율이 52%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BCG는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과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가구를 백만장자 가구로 정의했다.

특히 북미 지역은 백만장자 자산이 전체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에 63%에 달했다. 또 2000만 달러(약 23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의 재산 비중은 지난해 24%로, 2010년의 20%에서 높아졌다. 보고서는 2020년에 그 비중이 29%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미만 자산 보유 가구가 전 세계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4%였으며 2020년에는 29%로 더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2010년의 40%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2000만 달러 이상의 슈퍼리치 가구 재산이 7.6% 증가하지만 100만~2000만 달러 사이 가구는 5.7%, 100만 달러 미만은 1.2%에 그쳐 부의 편중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전 세계 백만장자 가구 수는 1850만 가구로 전년보다 6% 늘어났다. 이는 2014년의 11%에서 둔화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백만장자 가구가 360만 가구로 17% 급증했으며 서유럽은 11% 늘어난 390만 가구를, 중남미는 7% 증가한 40만 가구를 각각 기록했다. 북미 지역 증가율은 1%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전년의 9%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한 것이다. 그러나 백만장자 가구 수는 840만 가구로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00만 가구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으며 중국이 210만 가구로 2위를 기록했다. 일본(110만 가구)과 영국(96만1000 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민간 재산은 전년보다 5.2% 늘어난 168조 달러로, 전년의 7% 성장에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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