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계가 이란시장 진출을 통해 '제2의 중동붐'을 꾀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63회 아펙 인사이트(Ahpek INSIGHTS)'를 개최하고, 하산 타헤리안(Hassan Taherian) 주한 이란 대사의 강연을 진행했다.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이날 강연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가진 한국 중견기업이 이란의 글로벌 핵심 협력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합작회사(JV) 설립을 위한 신뢰성 있는 투자 파트너 발굴 등 해외진출 애로에 적극 대응해 보다 활발한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제조업 중심의 이란 인프라 시장 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특히,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한국 중견기업계의 유일한 대변자로서 중견련이 이란 경제계와의 견고한 협력의 가교가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이란 시장 개방은 지속적인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우리 중견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모멘텀이자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하나의 돌파구”라면서 “정부, 국회 등 각계와 협력해 중견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7년 만의 경제제재 해제를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적 동반자로서 본격적인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이번 인연을 계기로 한국의 중견기업계와 이란 경제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