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결산] ‘7대 콘셉트카 살펴보니’ 신개념 디자인+고성능 무장… 미래차의 길을 봤다

입력 2015-04-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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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라이프 현대차 ‘엔듀로’·코란도의 미래 쌍용차 ‘XAV’·내년 시판 마세라티 ‘알피에리’·모터스포츠 청사진 토요타 ‘FT-1’ 등

모터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면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콘셉트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콘셉트카를 제작, 후속 제품에 반영한다. 그 때문에 관람객들은 콘셉트카를 통해 자동차 업체들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2015 서울 모터쇼’에서도 화려한 디자인과 고성능으로 무장한 콘셉트카가 대거 등장했다.

▲현대차 ‘엔듀로’

현대자동차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엔듀로’를 내놨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 엔듀로는 ‘Endurance’의 파생어로 ‘견고함, 단단함’을 의미한다. 활력 넘치고 역동적인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엔듀로는 전장 4271mm, 전폭 1852mm, 전고 1443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2.0 T-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적용해 최고출력 260마력(ps), 최대토크 36.0kg·m 등 강력한 동력성능으로 무장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현대자동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을 하단에 배치했다. 시각적 무게중심을 차체 하단으로 내림으로써 안정적이고 단단한 외관을 완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자동차 ‘노보’

기아자동차의 ‘노보(코드명 KND-9)’는 모터쇼 기간 중 가장 화제가 됐던 콘셉트카 중 하나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노보는 ‘스포츠백’ 콘셉트카다. 차체 후면부 트렁크 리드가 짧아 역동적 느낌을 풍기는 전형적인 쿠페형 세단이다. 노보의 디자인은 한눈에 봐도 파격적이다. 도어는 수어사이드 방식(도어가 서로 대칭으로 마주 보며 열리는 것)으로 넓게 열려 승하차 시 편리하다. 또 금호타이어의 스포츠용 콘셉트 타이어 ‘맥스트림’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실현한다.

▲르노삼성 ‘이오랩’

르노삼성자동차는 기름 1ℓ로 100km를 달리는 연비 효율을 갖춘 르노의 ‘이오랩’을 공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오랩 차체는 효과적으로 공기를 가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4kg에 불과한 마그네슘 루프 등의 복합 소재를 차체에 적용해 무게를 400kg까지 줄였다. 이오랩에 집약된 100여 가지의 혁신 기술은 앞으로 르노삼성의 판매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XAV’

쌍용자동차는 SUV 콘셉트카 ‘XA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형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된 XAV는 코란도에 대한 오마주와 젊은이들의 열정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XAV를 통해 앞으로 코란도의 모습을 한 신차 출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XAV는 1.6ℓ 엔진에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후륜에 전기모터로 구성된 e-4WD 시스템을 조합,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폭스바겐 ‘디자인 비전 GTI 콘셉트’

해외 업체들의 콘셉트카도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폭스바겐은 콘셉트카 ‘디자인 비전 GTI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디자인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담은 궁극의 골프를 지향해 탄생한 모델로 최대 출력 503마력, 최고속도 300km/h의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다. 양산형보다 15mm 더 짧아진 전장(4253mm) 길이에 전고(1385mm)도 57mm 낮아지고 전폭(1870mm)도 71mm 넓어져 역동적 비율을 자랑한다.

▲마세라티 ‘알피에리’

마세라티는 콘셉트카 ‘알피에리’를 출품했다. 마세라티 설립자이자 천재 엔지니어로 유명한 ‘알피에리 마세라티’의 이름을 땄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알피에리 콘셉트카는 마세라티의 지난 100년의 영광과 미래의 100년을 이어줄 프리미엄 콘셉트카”라고 설명했다.

알피에리의 4.7ℓ V8 자연흡기 엔진은 7000rpm에서 최고 460마력, 4750rpm에서 최대 53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이 차는 이미 양산 준비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내년에 시판될 예정이다. 특히 모터쇼 현장에선 ‘차줌마’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차승원씨가 모델로 나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토요타 ‘FT-1’

토요타는 ‘FT-1’ 콘셉트카를 통해 모터스포츠의 강자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이 차는 1967년 출시된 ‘2000GT’로부터 시작된 토요타의 스포츠카 계보를 되짚으며 개발된 고성능 스포츠카다. FT-1이라는 이름은 ‘Future Toyota’와 궁극을 의미하는 숫자 1의 결합을 의미한다. FT-1 콘셉트카는 모터스포츠를 위해 최적화된 설계와 인테리어를 통해 토요타가 제시하는 미래 스포츠카의 청사진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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