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 하반기부터 약발 받나

입력 2015-03-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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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임상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 보유 상위 제약사 주목

정부 규제와 내수경기 침체로 국내 제약산업이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리베이트 투아웃제로 실적이 낮아진 베이스효과와 연구개발(R&D) 비용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상위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부터 영업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임상 2~3상을 진행하는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망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상위 제약사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신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첫 번째로 인정받은 LG생명과학의 항균제 ‘팩티브’ 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가 있다. 시벡스트로는 지난해 6월 FDA으로부터 신약 허가 승인을 받아 미국 항생제 전문업체 큐비스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약품·녹십자·SK 케미칼·종근당 등도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속형 당뇨병치료제(LAPS-Exendin)와 표적항암제가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녹십자의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GreenGene F)’는 글로벌 임상 3상 마무리 단계이며, 혈액제제 ‘IVIG-SN’도 임상 3상 완료단계다.

또 SK케미칼의 혈우병치료제 ‘NBP601’도 글로벌 임상 3상이 마무리되는 단계이며, 종근당의 고도 비만치료제 ‘벨로라닙(Beloranib, CKD-732)’은 호주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미국 자프겐(Zafgen)에 벨로라닙을 기술이전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리베이트 투아웃제의 기저효과가 예상되고,R&D 비용 부담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며 “규제에 따른 과잉처방 축소가 상반기까지 마무리되면서 제약사의 영업실적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잠재적인 의약품 수요 증가는 전문의약품의 처방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상위 제약사의 영업실적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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