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한 맺힌 사할린에 한인역사기념관 건립 추진한다

입력 2014-10-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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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할린주 한인협회 등 지난 11일 사할린 한인역사기념관 건립 위한 MOU 체결

사할린 한인역사기념관 건립

▲러시아 사할린주 한인회 등 현지 동포단체 4곳과 지구촌동포연대 등 국내 시민단체들은 지난 12일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한인문화센터에서 한인역사기념관 건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사할린에 한인역사기념관 건립이 본격 추진되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내년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당시 강제 징용된 수많은 사할린 한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것.

러시아 사할린주 한인협회 등 4개 현지 동포 단체와 국내 동포 지원단체인 지구촌동포연대(KIN) 및 부산경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사할린주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단체는 양해각서에서 “2015년 해방 70주년을 기념해 사할린 동포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동시에 동포들의 복지와 교육을 위한 ‘사할린한인역사문화센터(가칭)’ 건립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다”고 밝혔다.

유즈노사할린스크 시내에 들어설 기념센터는 일제의 강제징용 만행과 해방 이후에도 방치된 사할린 동포들의 애환을 담은 역사 전시공간이 중심이 된다.

기념센터 안에는 역사전시관과 함께 강제징용 1세대 생존자를 위한 의료·복지시설과 도서관 등 문화 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오는 201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할린과 국내에서 각각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할린 한인역사기념관 건립 추진과 관련, 충분한 사료 수집을 통해 징용이라는 뼈아픈 역사를 복원하고 70년 넘게 이어져온 사할린 동포 생활사도 담아내겠다는 게 사업 주체들의 설명이다.

임용군 사할린주 한인협회 회장은 “이런 역사관이 있어야 사할린 동포들이 어떻게 이곳에 와 남게 됐고, 삶을 이어왔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사할린 현장의 역사기념관 건립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사할린에는 유즈노사할린스크 내 600여명을 포함, 1000여명의 강제징용 1세대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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