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건설업계,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속속 공급

입력 2014-10-0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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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가구 이상 대단지 4곳, 연말까지 분양

9.1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도는 가운데 각 건설업체는 이번 달부터 연말까지 ‘미니 신도시’ 급인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들이 전국적으로 선보인다.

보통 1000가구 이상을 대단지라고 하지만 3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의 경우 규모와 편의시설, 주거환경 등 모든 면에서 타 단지를 압도한다. 매머드급 단지를 조성하는 건설사 역시 단순한 단지 조성을 뛰어 넘어 지역의 대표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특화된 설계와 기술로 차별화를 꾀하기 때문에 지역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런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들은 주변시세를 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

2일 KB부동산시세정보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2006년도에 입주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84㎡의 평균시세는 11억원선이다. 이 단지는 총 3002가구로 구성됐다.

반면 이 단지보다 1년 이상 늦게 입주한 인근 768가구 규모의 ‘대치아이파크’ 전용 84㎡의 평균시세는 10억5000만원선으로 5000만원 가량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다.

매매뿐 아니라 임대시장에서도 매머드급 단지들의 수요는 높은 편이다. 고정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도로, 편의시설, 학교 등 주변 인프라도 함께 구축될 가능성이 높고 단지 내 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3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커뮤니티 시설이나 어린이집 등 부대시설이 타 단지에 비해 잘 마련돼 있어 시세를 선도해가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나오는 30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는 전국적으로 총 4곳이다. 세부적으로는 △세종시 2-2생활권 P3 구역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부산) △안양 덕천 래미안 △평택 동문굿모닝힐 등이다.

특히 이들 물량은 대형건설사들이 공급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2-2 생활권은 향후 대규모 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들어서는 등 세종시의 상업중심지역이 될 2-4생활권과 세종시 신교통수단인 BRT역을 경계로 접하고 있어 교통, 상업, 교육 등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 생활권 중에서도 P3 구역은 총 3171가구로 구성돼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곳에는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하며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120㎡로 구성돼 있으며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10월 부산의 부촌으로 꼽히는 대연동 일대 매머드급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지하 6층~지상 35층, 총 30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121㎡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지어지며 이 중 일반에는 1866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권에서는 안양과 평택에서 매머드급 단지가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10월 경기 안양시 안양 7동 일대 ‘안양 덕천 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덕천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전용면적 59~139㎡ 총 4250가구 중 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동문건설은 오는 12월 평택시 칠원동에 전용 59~84㎡로 이루어진 ‘평택 동문굿모닝힐’ 3867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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