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루비니 “3대 악재로 글로벌 증시 요동칠 것”

입력 2014-10-02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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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블룸버그

‘닥터둠’으로 유명한 대표적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정학적인 악재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니는 이날 프로젝트신디케이트 웹사이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그동안 투자자들이 ‘자기만족’에 빠져서 증시가 랠리를 이어갔지만, 3가지 ‘블랙스완(Black Swan)’ 시나리오에 따라 상황은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랙스완이란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일단 터지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의미한다.

그는 먼저 미국과 유럽에 대한 테러 위협에 주목했다. 루비니는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 중 수백여 명이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여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실제 테러 공격이 발생하면 시장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립이 격화하고, 시리아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사실도 부담이라고 루비니는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리아 내전이 안정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잘못됐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더욱 공격적인 외교 전략을 펼 것이라고 루비니는 내다봤다.

시리아 사태는 레바논과 터키 그리고 요르단 같은 주변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루비니는 강조했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 사태 역시 지정학적 위기를 키울 것이라고 루비니는 전망했다. 홍콩 사태가 중국의 성장 둔화와 맞물려 글로벌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시장의 불안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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