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푹 빠진 미국 IT기업 CEO…베조스도 뛰어들어

입력 2014-09-18 0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조스 설립 ‘블루오리진’, 록히드마틴·보잉 합작사와 공동 로켓엔진 개발

▲17일(현지시간) 제프 베조스(오른쪽) 아마존 CEO 겸 블루오리진 창업자가 토리 브루노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 CEO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블룸버그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우주항공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50)가 설립한 우주항공 스타트업 ‘블루오리진’이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와 로켓엔진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베조스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루오리진은 이미 수년 전부터 ULA와 함께 우주선과 최첨단 추진 로켓 개발에 힘써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ULA는 방위산업체로 유명한 록히드마틴과 보잉의 합작회사로 사실상 미국 군사 정찰위성 발사 부문에 독점적 지위를 가진 업체다. 블루오리진과 ULA는 ‘아틀리스V’로켓에 장착되는 엔진의 국산화를 향후 5년 내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블루오리진과 ULA는 향후 2년 내로 로켓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해 2019년에는 첫 발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통상 로켓엔진 개발에는 최소 수년이 걸리고 개발비용은 20억 달러가 넘는다.

이날 베조스는 “블루오리진은 인간의 우주 접근에 대한 비용을 낮추고 신뢰도는 높이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가 개발 중인 엔진인 BE-4는 큰 진전 중 하나”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항공산업은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은 2011년 이후 우주비행사를 우주정거장까지 보내는 일을 좌석당 7000만 달러(약 720억원)씩 내면서 러시아에 의존해왔으며 로켓엔진도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사업 협력 계약이 2017년을 끝으로 만료되는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양국 관계가 껄끄러워지면서 우주항공 산업도 영향을 받게 됐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자국으로부터 수입해가는 로켓엔진 RD180 출하를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미국에 경고를 보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우주항공 산업에서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전날 상업용 유인 우주선 이른바 ‘우주 택시’ 공동 개발 사업자로 보잉과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 스페이스X는 영화 ‘아이언 맨’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70,000
    • -3.05%
    • 이더리움
    • 4,530,000
    • -2.96%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3.23%
    • 리플
    • 754
    • -2.46%
    • 솔라나
    • 210,900
    • -6.64%
    • 에이다
    • 681
    • -3.27%
    • 이오스
    • 1,236
    • -0.16%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2
    • -4.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50
    • -5.84%
    • 체인링크
    • 21,130
    • -3.6%
    • 샌드박스
    • 659
    • -6.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