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중학교 야구부…女교장 횡포에 해체 위기

입력 2014-07-25 22: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가중학교

(사진=SBS 방송화면)

모가중학교 야구부가 해체 위기에 놓여있어 관심이 커졌다.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시골 야구부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한때 전교생이 58명에 불과했던 경기도 이천 모가중학교는 야구부 덕에 모처럼 활기를 맞았다. 창단 7개월 만에 시골 야구부가 지역대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부터다.

전교생은 금방 120명으로 늘었다. 폐교 위기에 처한 시골 학교를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 배경에는 모가중학교 야구부가 존재한다. 야구부는 28명 야구 꿈나무의 꿈이자 시골 중학교의 미래였다.

그런데 지난 해 봄, 이 중학교에 부임한 교장 탓에 야구부는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창단 3년 만에 사라질 위기에 놓인 모가중학교 야구부와 교장 사이의 갈등이 방송되면서 관심이 커졌다.

이 학교 교장은 부임한 직후에는 야구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학교 내 사용하지 않는 미술실을 증축해 만든 야구부 숙소를 불법이라며 숙소 생활하는 학생들을 쫓아냈다.

심지어 야구가 좋아 야구부가 있는 학교를 찾아온 학생에게 불법 전입이라며 강제 전학을 시키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보다 못한 학부모들의 항의에는 고소로 맞대응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교육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야구부는 불법 단체라고 주장하고 나선 교장. 그러나 교육청에서는 교장의 허가만으로도 야구부 운영이 가능하다고 답한다. 그녀의 말처럼 불법이라 주장하는 야구부가 사실은 그녀의 허가만 있으면 운영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야구부를 지키기 위해 교문 앞에서 침묵시위로 맞서는 야구부 소년들. 묵묵히 연습을 하며 흘리는 땀방울의 가치를, 야구부를 지키고 싶은 꿈나무의 소망을 교장 선생님은 알까? 시골 야구부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길은 정규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 믿는 야구 꿈나무들의 노력은 지금도 늦은 밤까지 계속되고 있다.

모가중학교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SNS를 통해 "모가중학교 교장선생님 야구 싫어하시네" "모가중학교가 이천에 있었구나" "모가중학교 야구부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내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99,000
    • -2.86%
    • 이더리움
    • 4,537,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5.01%
    • 리플
    • 762
    • -3.42%
    • 솔라나
    • 213,200
    • -4.86%
    • 에이다
    • 686
    • -4.99%
    • 이오스
    • 1,189
    • -1.82%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65
    • -2.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50
    • -4.23%
    • 체인링크
    • 20,980
    • -4.29%
    • 샌드박스
    • 671
    • -4.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