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 대기업 '편식' 심해…5대그룹에 67%

입력 2014-07-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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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현대 등 주요 대기업의 경제력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주식 대부분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그룹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기관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중 26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국민연금의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투자한 기업은 143곳, 평가액은 6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대기업 상장사 중 절반이 넘는 곳에 5% 이상 지분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87조4000억원(3월31일 현재)의 77%에 달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이중 삼성과 현대차 등 상위 2대 그룹이 46.5%(31조3700억원)를 차지했고, SK·LG·롯데를 포함한 5대 그룹이 65.6%(44조2600억원)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그룹은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이 20조6300억원으로 가장 컸다. 500대 기업중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6%에 달했다.

국민연금은 500대 기업에 속한 삼성그룹 15개 상장사 중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제외한 13개 계열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10%가 넘는 곳도 삼성물산(13.3%), 제일기획(10.2%), 호텔신라(10%) 등 3곳이나 됐다.

그다음으로 현대차그룹은 8개 상장사가 국민연금으로부터 5% 이상 투자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국민연금 지분 평가액은 10조7400억원이고, 500대 기업중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9%였다.

이어 SK그룹은 6조6600억원(상장사 9개·비중 9.9%), LG그룹 4조7300억원(8개· 7%), 포스코그룹 2조4700억원(3개·3.7%) 순으로 국민연금 보유 지분 가치가 높았다.

롯데그룹(5개·1조5000억원)과 CJ그룹(6개·1조2800억원)도 국민연금 투자 평가액이 1조원을 넘었다.

개별기업으로는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투자 평가액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주식 7.7%를 보유해 평가액이 15조3700억원에 달했다.

8% 지분을 보유한 현대차가 4조200억원으로 평가액 2위, 9.3%의 SK하이닉스가 3조360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2조3200억원(국민연금 지분 9.2%)으로 4위였으며 대기업 그룹사가 아닌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2조1700억원(8%), 포스코 2조원(7.5%), 한국전력공사 1조6300억원(6.5%), 기아자동차 1조5900억원(7%), 삼성물산 1조4900억원(13.3%), LG전자 1조3200억원(10.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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