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사흘째로 접어든 생존자 수색…사망자 빠르게 늘어난 이유

입력 2014-04-1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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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고 발생 사흘째를 맞은 18일 새벽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 인근을 떠나지 못하고 애타게 생존자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새벽 2시 현재 사망사는 25명으로 늘어났다. ( 사진=뉴시스)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 수색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튿날 저녁부터 약 6시간 동안 시신 16구가 인양되는 등 안타까운 사망자 소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조류와 파도가 거세지면서 침몰한 세월호 아래쪽으로 흐르는 썰물이 점차 거세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새벽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수색대는 전날 저녁 6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바다 위에서 시신 16구를 인양했다. 새로 발견된 시신의 성별은 여성 10명, 남성 6명 등이다.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다. 이 가운데 60대 여성 사망자는 자전거 헬멧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0대로 보이는 여성 시신에서는 단원고 학생증이 발견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 현재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탑승자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는 271명으로 줄었다.

현재 유전자 검사까지 거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선사 직원 박지영(22·여) 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권오천·임경빈 군, 인솔교사 최혜정(24) 씨 등 5명이다.

해경은 전날 저녁부터 물 위로 떠오르는 시신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조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분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조류가 바뀌면서 배 안에 있던 시신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신이 떠오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넘도록 본격적인 선박 내부 구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신 유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해군 229명 등 잠수요원 512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지만 거센 파도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지금까지 발견된 시신은 전부 구조대의 선체 내부 수색이 아닌 바다 위에서 인양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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