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성 전문가팀 “코로나19 방치하면 중증 환자 절반 42만명 사망”

입력 2020-04-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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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 대책반 추산 결과 발표…“사람 간 접촉 줄이면 유행 막을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의 번화가의 한 음식점에 지난 13일 오후 임시 휴업 안내문이 걸려 있다. 오사카교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의 번화가의 한 음식점에 지난 13일 오후 임시 휴업 안내문이 걸려 있다. 오사카교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전혀 취하지 않는다면 일본에서 중증 환자가 85만 명에 달하고, 절반인 42만 명가량이 사망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이끄는 후생노동성의 전문가팀 ‘클러스터 대책반’은 이날 이 같은 추산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반에 참여하는 니시우라 히로시 홋카이도대 교수(감염증 역학)는 인공호흡기 등에 의한 호흡관리나 집중치료실(ICU)에서의 치료가 필요한 감염자를 중증환자로 분류해 계산했다. 또 이번 추산은 해외에서의 확산을 바탕으로 1명이 평균적으로 감염시키는 인원을 2.5명으로 가정했다.

만약 외출 자제 요청 등 대책을 전혀 취하지 않는다면 중증 환자의 수는 15~64세가 20만1300명,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65만2000명으로 총 85만3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국에서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중증화한 환자의 약 49%가 사망한 점을 근거로 일본에서도 대책을 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이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니시우라 교수는 사망자 숫자를 내지 않았지만, 단순 계산으로 따져 보면 약 41만8000명이 목숨을 잃게 되는 셈이다.

니시우라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하지 않을 경우를 상정한 숫자일 뿐”이라며 “사람 간 접촉을 큰 폭으로 줄이면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NHK는 지난 14일 일본에서 48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해 총 8173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하면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8885명으로 늘어난다. 사망자 수는 14일 하루 동안 19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는 자국내 감염자 162명과 유람선 승선자 12명 등 총 17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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