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상승 속 개별종목 장세 가능성…헬스케어ㆍ반도체 주목”

입력 2020-04-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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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4-09 08: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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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9일 국내 증시가 상승 속 개별종목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유가 회복과 유럽 재정 정책 기대감이 주된 이유다. 다만 이날은 옵션 만기일임에 따라 금융투자 수급이 지수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1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작은 업종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헬스케어, 반도체 등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 지수 ETF는 0.53%, MSCI 신흥 지수 ETF는 1.03% 상승했다. 전일 한국 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와 유럽연합(EU)의 코로나 구제금융 지원 합의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그러나 독일 재무장관이 유럽안정화기구(ESM)을 통한 지원 정책에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주장했고, 국제유가 또한 OPEC의 대규모 감산 검토 소식으로 급등해 전일 하락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오늘은 옵션 만기일이라 선물시장의 변화에 따라 수급적인 요인이 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시장 베이시스가 여전히 마이너스(백워데이션)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반등 구간에서 베이시스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통 시장 베이시스가 개선되는 구간에서는 금융투자 등의 매도가 멈추거나 매수세를 보이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늘도 이러한 시장 베이시스가 개선된다면 기관들의 수급적인 요인에 의해 지수 상승 기대가 높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OPEC의 대규모 감산 기대가 높아지며 국제유가가 급등 했으나, 러시아가 동참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미국의 감산이 전제되지 않는 한 추가 감산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OPEC+ 회담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개별 종목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보이는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옵션만기일임을 감안 금융투자 수급도 지수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주가 급등락은 눈에 보이는 실물 경제 침체 우려와 눈에 보이지 않은 공포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달 극에 달했던 공포 심리는 미국, 이탈리아 등 주요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둔화 기대로 변신했다. 덕분에 코스피는 1800포인트를 회복했다.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시작이다. 기업 실적 발표는 실물 충격의 가늠자다. 지금은 코로나19가 주식 시장에 유례 없는 불확실성을 높인 만큼 실적 추정 또한 불확실성이 크다. 단순한 컨센서스 등락보다 불확실한 과거에서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4분기 실적에 주목한다. 추정이 가장 불확실한 분기다. 사람들의 기대를 넘어선 적이 별로 없다. 최근 5년간 금융 섹터를 제외한 코스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컨센서스 수준을 평균적으로 21.9% 가량 하회했다. 결산 분기인데다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 등이 이유다. 주목할 점은 4분기 실적이 얼마큼 나올지 비교적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최저 추정치다. 이익 컨센서스는 증권사별로 내놓은 이익 추정치를 평균한 값이다. 그 안에 최저 추정치도, 최고 추정치도 존재한다. 최근 5년간 4분기 영업이익은 최저 추정치에 평균적으로 0.8% 정도의 오차만 있었다.

불확실한 때에는 가장 보수적인 추정치가 의미있다. 올해 상반기 이익 컨센서스를 볼 때 최저 추정치와 함께 보는 것이 필요하다. 2월 말 대비 현재를 비교했다. 같은 기간 컨센서스 변화율과 최저 추정치의 변화율을 산출했다. 가장 보수적인 추정치가 더 보수적으로 변했고, 컨센서스 하향폭과 큰 차이가 난다면 눈여겨 볼 만하다.

보수적인 추정치가 더 보수적으로 변한 업종은 IT H/W, 유틸리티, 조선, 정유, 호텔/레저, 미디어, 화학, 유통, 운송, 자동차 정도다. 반면 최저 추정치 하향이 컨센서스 하향폭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양호한 업종은 헬스케어, 비철/목재, 화장품/의류, 건설, 철강, 반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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