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감염자 최대 14만 명 추정…당국 발표와 5배 차이"

입력 2020-02-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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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로 연장된 춘제(설날) 연휴가 끝나고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베이징/UPI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로 연장된 춘제(설날) 연휴가 끝나고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베이징/UPI연합뉴스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최대 14만 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최근 의학 논문 사전인쇄 플랫폼에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가 실렸다. 학계의 심사를 거치지는 않은 이 논문에는 저우융다오(周永道) 난카이대학 통계데이터과학학원 교수, 둥장후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의학센터 생물통계학과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자들은 지난달 29일까지 우한의 '코로나19' 감염률을 0.3∼0.6%로 추정했다. 타인과 접촉 빈도가 잦은 원저우 출신들의 감염률은 0.6%였으며 싱가포르로 여행 간 사람들은 감염률이 0.3%였다.

애초 우한 정부는 춘제를 앞두고 500만 명이 우한을 떠나고 900여만 명이 남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1400만 명을 기준으로 0.3∼0.6%의 감염률을 적용하면 우한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만2000∼8만4000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연구진은 의심 환자들이 병원이 아닌 자택에 격리돼 가족 내 전염 확률이 높아졌음을 고려하면, 우한 내의 감염자 수는 지난 9일 기준 5만4000∼9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후베이 지역의 감염자는 약 2만1000∼3만5000명이며, 다른 성의 감염자는 9000∼1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전체를 합친 중국 전체의 감염자 추정치는 8만4000∼14만 명이다.

당국의 통계치(4만 명)와 비교하면 우한의 경우 최대 5배 넘게 차이가 난다.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유행병학상의 계수를 살펴보면 우한의 계수는 6(1명이 6명을 전염시키고, 6명이 36명에게 전파)이 넘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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