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출간소감 "팬들을 '마이 퀸즈 앤 킹즈'라 불러…존경한다"

입력 2020-02-14 13:04 수정 2020-02-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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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출간소감. (사진제공=모비딕북스)
▲양준일 출간소감. (사진제공=모비딕북스)

양준일 출간소감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양준일은 발렌타인데이인 14일, 에세이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을 출간했다.

이에 앞서 양준일은 13일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의 신작 코너 '오은의 옹기종기'에 게스트로 출연해, 출간소감을 남겼다.

양준일은 "앨범을 낼 것을 상상해 본 적은 있지만, 책을 낼지는 몰랐다. 이게 다 팬들 덕분이고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3' 출연 후 30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하게 된 것은 물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이게 현실일까' 이런 생각을 매일 아침에 한다. 이게 언제쯤 적응될까 싶고, 적응이 되면서 더 기쁨이 커지는 것 같다"라며 "나에겐 모든 스케줄이 일이 아니고 놀러 가는 거다. 매니저한테도 어디 가는지 이야기하지 말라고 한다. 영화 보러 갈 때 미리 내용을 알면 재미없듯 그냥 순간순간 접하는 게 좋다"라고 털어놨다.

팬들을 '마이 퀸즈 앤 킹즈(나의 여왕들과 왕들)'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오 시인이 "팬들이 왕자님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냐"라고 하자 양준일은 "존경하는 마음 때문이다. 내 팬들은 나의 부동산이다. 내가 설 수 있는, 존재할 수 있는 공간, 나의 보호막이다. 나는 스타도 연예인도 작가도 예술가도 아닌데, 내 팬들이 그렇게(왕자님) 불러주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다. 예전에 한 팬을 만났는데 나보고 왕자님이라고 부르더라. 당신이 없으면 난 그냥 웨이터인데 내가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팬들을 여왕과 왕이라 부르는 것은 내가 그분들을 존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생각이 깊으신 분들 같다. 내 외모도 20대 모습과 비교하면 훨씬 더 뒤떨어졌는데도 지금 50대의 내 모습을 더 좋아한다는 것은 그분들의 눈이 깊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양준일은 에세이 출간을 기념해 이날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다. 17일에는 CBS의 라디오 프로그램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에 출연 예정이며, 월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배철수 잼'에 출연한다.

또한 오는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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