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파 마사지기, 정형외과 치료에도 이용 가능

입력 2019-09-16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국대병원,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환자ㆍ앞무릎 통증 환자에게도 적용"

▲EMS전신수트를 입고 있는 모습(건국대병원)
▲EMS전신수트를 입고 있는 모습(건국대병원)
최근 저주파 자극을 이용한 마사지기가 인기다. 저주파 자극기는 1000Hz 이하의 전기로 신경 또는 신경근을 자극하는 기기로 EMS(lectricalmuscle stimulation)가 대표적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도 EMS로 피부에 부착한 패드로 전기 신호를 보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근육의 경련을 완화하고 체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특히 파동에 따라 부드럽게 눌러주는 느낌, 두드리는 느낌 등을 조절할 수 있어 마치 마사지를 받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한 부위에 오래 사용하면 염증이나 부종, 열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한 번에 20분 정도, 하루 3회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MS는 정형외과 치료에도 활용된다. 예를 들어 무릎 수술 후 누워있는 환자는 다리를 펴고 들어올릴 때 허벅지 전체 근육 중 일부만 사용한다. 따라서 재활 운동 시 EMS를 부착해 허벅지 앞 쪽 근육(대퇴사두근) 전체를 수축할 수 있도록 하면 허벅지 전체의 근력을 강화시킬수 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는 “기존 EMS는 전기 자극이 단일 경로였기 때문에 자극할 수 있는 근육의 범위가 제한적이고 근수축의 패턴이 다양하지 못했다”며 “최근에는 다중경로방식으로 접착 패드 간 자극 전달이 가능해 전기 자극이 미치는 범위가 넓어져 많은 근육이 운동에 참여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환자에게 EMS를 적용하는 방법이 활발하게 시도 중이다.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면 우리 몸은 방어 기전으로 대퇴사두근력을 약화시키는데, 근력 약화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에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환자들에게 EMS를 적용해 대퇴사두근력을 향상시키는 원리다.

무릎통증 치료에도 활용된다. 이 교수는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의 경우 대퇴사두근력과 고관절 주위 근력이 약해 앞 무릎 통증이 흔히 발생한다”며 “이때 하체 전반의 근육을 통합적으로 수축시켜 줄 수 있는 EMS 수트를 적용하면 짧은 시간대 최대 운동효과를 낼 수 있어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는 환자들이 전신 EMS 수트를 입고 런지, 스쿼트 등 운동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89,000
    • +0.52%
    • 이더리움
    • 4,486,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0.64%
    • 리플
    • 734
    • -0.27%
    • 솔라나
    • 213,100
    • +3.8%
    • 에이다
    • 685
    • +3.16%
    • 이오스
    • 1,139
    • +3.45%
    • 트론
    • 161
    • +0%
    • 스텔라루멘
    • 164
    • +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00
    • -1.84%
    • 체인링크
    • 20,300
    • +1.81%
    • 샌드박스
    • 652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