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만든다…후보군 상표 출원

입력 2019-09-08 10:09 수정 2019-09-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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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고급화로 강남 재건축 수주 꾀해

포스코건설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공략을 위해 ‘더샵’을 뛰어넘는 아파트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새 브랜드 후보를 3개로 압축하고 지난달 29일 상표 출원했다. 포스코건설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들 3개 후보에 대한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브랜드명이나 발표 시기 등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더샵 브랜드보다 더 윗급의 브랜드를 선보여 향후 서울 강남권 아파트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림산업의 ‘아크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등 다른 대형건설사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서려는 구상이다.

포스코건설은 지속적으로 강남 재건축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문턱을 쉽사리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새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 동시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주택전시관도 세울 계획이다.

강남에 지을 주거시설에 관한 전시관으로 쓰일 예정이기 때문에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전초기지 성격이 짙다. 포스코건설은 서초구 ‘방배삼익’, ‘신반포 18차’, ‘신반포 21차’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택 브랜드 고급화는 포스코건설뿐만 아니라 최근 건설사들에 번진 유행 중 하나다. 해외시장 여건이 불확실하고 사회간접자본(SOC) 일감이 과거보다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은 주택시장 수주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택지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정비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마음을 끌 수 있는 브랜드 중요성이 높아졌다.

한 대형건설사의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강남권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며 “강남에 깃발을 꽂을수록 브랜드 파워가 커지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건설도 ‘롯데캐슬’보다 윗급인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주상복합단지에만 적용한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호반 써밋’으로 리뉴얼해 아파트 브랜드에도 쓰기로 했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는 지난 5일 중소규모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Xi rene)’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 7월 한화건설은 ‘꿈에그린’ 대신 새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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