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역대 최저…“10월 금리인하 가능성↑”-DB금융

입력 2019-09-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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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자료제공=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가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진다면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국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0%에 그치며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소수점 둘째 자리 이상으로 확대하면 –0.03815%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주된 원인은 작년 여름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농산물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0.53%P이며 여기에 작년 대비 낮아진 유가로 석유류 기여도도 –0.30%P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는 볼 수 없다”며 “디플레이션이란 상품 및 서비스 전반에 걸쳐 물가 상승률이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0% 밑으로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간은 통상 2년으로 정의한다”며 “현재 저물가 국면은 주로 상품 가격 하락과 같은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8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공급 요인과 정부 정책 영향으로 상품가격과 공공서비스 물가 하락이 두드러진다”며 “현 국면을 디플레이션으로 볼 수는 없지만 수요 측 물가 압력도 상당부분 낮아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돌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낮아진 GDP갭률 만큼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낮아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9월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보다 마이너스 폭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9월 폭염과 추석이 겹쳐 8월보다 기저 부담이 크게 늘고 △고교 무상교육이 9월 학기부터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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