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레시피] 중고·전시제품 구매해도 문제 없나요? 안전한 중고제품 구매 '팁'

입력 2019-09-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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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J전시몰 홈페이지)
(출처=AJ전시몰 홈페이지)

새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노트북, 데스크톱PC, 태블릿PC를 비롯해 각종 자취생활에 필요한 소형가전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알뜰 쇼핑에 나서는 이들이 늘면서 다소 고가의 노트북이나 PC 제품군을 비롯해 자취생활에 필요한 소형가전도 굳이 새 제품이 아닌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가에서는 학교 홈페이지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기도 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중고나라 카페에서는 AJ전시몰과 제휴를 통해 저렴한 중고 제품을 안내한다. 이런 중고 제품은 새 제품 구매가의 30~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고 거래가 늘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온라인상에서 거래 시 제품 상태를 제대로 보고 구매할 수 없어서 제품을 산 뒤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강남의 한 반품전문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전시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반품전문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전시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중고도 다 같은 중고 아냐"

우리가 흔히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해당 제품 상태가 무엇인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중고 제품이라고 다 같은 중고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 중고 제품은 매장에서 판매했다가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상품, 성능에 큰 문제가 없는 초기 불량품, 약간 흠이 있는 제품을 업체에서 수리, 재포장 등 정비를 통해 다시 판매하는 '리퍼비시 제품'과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전시용으로만 사용된 '전시 제품', 일반적으로 실사용자가 직접 사용하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재판매하는 '중고 제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리퍼비시 제품'은 대체로 소비자에게 판매됐다가 박스 개봉, 홈쇼핑 반품 상품, 기업 단기 렌탈 회수 제품 등을 중고 판매업체에서 자체 검수해 재판매하는 상품으로, 사실상 실사용 흔적이 적다. 때로는 AS(애프터서비스) 기간이 남은 제품도 있지만, 대체로 중고 판매업체에서 별도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당 업체에서 보상해준다.

'전시 제품'의 경우 말 그대로 매장에서 전시용으로 사용된 제품을 가리킨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사용된 가전, 가구 제품이나 백화점 및 매장에서 사용된 전시품, TV홈쇼핑 방송을 위해 사용된 전시품 역시 새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시 제품은 실제로 소비자의 손을 크게 탄 제품이 아니므로 새 제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가격은 새 제품의 30~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어 전시 제품만을 골라서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중고 제품'은 일반적으로 개인에 의해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중고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자체 수리를 거쳐 매장에서 중고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중고 제품은 전문 커뮤니티를 통한 거래가 활발하다. 온라인상에서 매매가 이뤄지는 일도 있지만, 직거래를 통해 직접 만나 제품을 검수한 뒤 현장에서 매매가 이뤄지기도 한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중고·전시제품 구매…역시 발품을 팔아야

중고거래도 온라인상에서의 거래가 무척 늘었지만, 그래도 눈으로 확인하고 상품을 직접 보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다. 여전히 온라인상에서의 중고거래에 있어서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사진에서 볼 때 미처 챙기지 못했던 흠집 등을 실 제품을 받아서 확인하는 때도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중고거래의 경우 개인과의 거래를 시도했다면 반품이나 AS마저 쉽지 않아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중고 제품의 거래는 오프라인을 통해서 직접 확인한 뒤 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 전시 제품의 경우 꾸준히 제품 재고가 업데이트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다 좋고, 더 싼 제품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건설하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새 가전제품을 전시한 뒤, 전시가 끝나면 50%가량 싸게 매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제품은 건설회사들의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전시용품에 대한 공지를 띄우거나 미디어 협찬 제품 판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만큼, 꾸준히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백화점이나 매장에 전시된 제품들은 신제품이 나오거나 계절이 바뀌는 경우 새롭게 변하기 마련이다. 백화점이나 매장에서 이들 전시 제품을 별도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 시기를 노려 문의하면 정상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자동차 역시 시승차나 전시차를 노리면 상태에 따라 5~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시차나 시승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영업소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이들 시승차나 전시차는 신차와 크게 다름없지만 5~2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다만 이들 차는 주행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험하게 시승한 차들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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