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 응급조치로 승객 생명 구했다

입력 2019-08-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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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차례 이상의 기도폐쇄 응급조치(하임리히법) 실시... 승객 호흡 되찾아

▲대한항공 보잉 787-9(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응급조치로 어린 승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35분 서울 김포공항을 떠나 오사카로 향하던 대한항공 KE739편 보잉777-200 항공기 기내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 퍼졌다.

일반석 중간 부분에 탑승한 12세의 일본인 여자 어린이 승객이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목을 부여잡았고, 승객의 아버지는 환자 입속의 이물질을 제거하려했으나 실패했다.

승무원은 승객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각 응급조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양팔로 환자를 뒤에서 안 듯 잡고, 배꼽과 명치 중간 사이의 공간을 주먹 등으로 세게 밀어 올리는 압박을 주어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조치법이다.

응급조치와 함께 승무원이 환자 부모님과 입 안의 이물질을 확인한 결과 빠진 어금니 유치가 발견됐다. 유치가 승객의 기도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항공은 "30여 분의 긴박한 시간 동안 KE739편 객실 승무원들이 소중한 생명을 살려낼 수 있었던 것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 꾸준하게 훈련을 거듭해온 결과"라며 "승무원들이 평소 교육에서 체득한 내용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해 적절한 응급처치해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기내 응급 상황에서 객실 승무원들이 일사불란한 협업으로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모든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정기안전교육을 통해 응급 처치법,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실습 등 기내 항공 응급 처치와 관련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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