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여성용 비아그라 ‘바이리시’ 국내 발매 추진…3분기 IND 제출

입력 2019-07-15 09:45 수정 2019-07-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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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이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 성욕장애 치료 신약 ‘바이리시’의 국내 발매를 본격 추진한다.

광동제약은 국내 가교 임상 진행 등 발매를 위한 절차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3분기 내 임상시험허가신청(IND)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바이리시의 미국 내 발매는 올해 9월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국내 발매는 2022년으로 예상된다.

바이리시는 여성의 저활동성 성욕장애(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HSDD)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신약 물질인 브레멜라노타이드(Bremelanotide)의 제품명이다. 광동제약은 2017년 11월 개발사인 미국의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국내 발매 후 최소 10년간의 독점 판매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일회용 펜 타입 피하 주사 형태로 개발된 바이리시는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자가 투여한다. 성기능에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추신경계의 멜라노코르틴 수용체에 작용해 성적 반응 및 욕구와 관련된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으로 효과를 낸다. 저활동성 성욕장애로 진단을 받은 폐경기 전 여성 1267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3상 임상 결과 위약 대비 성적 욕구 개선 및 낮은 성욕과 관련된 고통 감소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 수치를 보였다.

팰러틴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만 약 600만 명의 폐경 전 여성이 저활동성 성욕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제제의 북미지역 개발 및 판매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여성건강 전문 제약사 AMAG 파마슈티컬스는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9월 중 바이리시를 발매할 예정이다.

칼 스파나 팰러틴 CE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대해 “성욕장애를 가진 폐경 전 여성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리시는 동일 적응증으로 이전에 FDA 허가를 받았던 제제와 달리 블랙박스 경고문이 삽입되지 않는다. FDA는 심각한 위험성을 가진 약품에 대해 허가 사항에 블랙박스 경고문을 포함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바이리시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약의 국내 도입 및 연구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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