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힘센엔진, 인도 원전 시장 첫 진출

입력 2019-07-09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현대중고업)
(자료제공=현대중고업)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이 인도 원자력발전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인도 민영발전회사인 파워리카(Powerica)와 4900만 달러(한화 약 570억 원) 규모의 ‘비상 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비상 발전기는 6.3MW급 중형엔진인 힘센엔진 10기 등으로 구성되며, 2022년까지 인도 남부의 타밀 나두주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현대중공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원전 비상 발전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유럽 엔진메이커들을 제치고 단독 수주에 성공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원전 비상 발전기는 원자력발전소가 긴급한 상황으로 운전을 멈췄을 때 순환수펌프 등에 전력을 공급해 원자로의 안정적 유지를 돕는 설비다.

멜트다운 등의 중대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15초 이내에 비상 전력을 공급해야 해서 높은 안정성과 품질이 요구된다.

현대중공업 비상 발전기는 진도 8 이상의 강진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에 맞춰 노화, 방사능, 전자기파 공인시험을 모두 통과하는 등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31년까지 인도에서만 21개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중국, 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원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고리 원전 1호기 교체공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UAE, 영국, 파키스탄 등 국내·외 원전에 총 39기의 비 상발전기를 수주, 이 중 11기를 공급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08,000
    • -0.5%
    • 이더리움
    • 4,651,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736,000
    • -1.74%
    • 리플
    • 800
    • -0.37%
    • 솔라나
    • 227,700
    • +1.7%
    • 에이다
    • 731
    • -2.4%
    • 이오스
    • 1,217
    • -1.3%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69
    • -1.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4,400
    • -0.57%
    • 체인링크
    • 22,200
    • -0.58%
    • 샌드박스
    • 712
    • -0.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