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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38)] 2020학년도 '서울시립대' 합격 입시 컨설팅

올해 2020학년도 서울시립대의 정원내 모집인원은 1,812명으로 타 주요대학에 비해 규모는 적은편이다. 하지만 개설학과 대부분이 인문계의 행정학과, 세무학과, 자연계의 화학공학과, 통계학과와 같은 선호학과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매년 치열한 진학경쟁이 펼쳐진다.

여기에 타 대학의 ‘반값’이하 수준의 등록금으로 서울지역 이외에도 전국의 우수한 수험생들이 목표대학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합격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지원전략 수립과 더불어 평가요소에 철저히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선발전형은 매우 간소하게 구성되어 있다.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정시는 수능위주전형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의 선발비율이 59.3%이고, 수시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이 67.6% 수준으로 수시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지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가능성을 살펴본 후 합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될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순서로 지원가능성을 가늠해 보면 될 것이다. 이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서울시립대의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공개된 입학통계자료다. 전년도 각 전형별 합격자들의 성적과 더불어 내 성적을 환산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보도록 하자.

◆학생부교과전형, 핵심은 학과선택

학생부교과전형은 ‘편리하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자기소개서와 같은 추가 제출서류와 면접과 같은 대학별고사가 없어 지원 후 당락 결과를 기다리며 수능 준비에만 몰두할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으로 인해 서울시립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은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타 대학 중복합격에 의한 미등록으로 충원합격도 활발하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만 하다.

서울시립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100% 반영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특이사항으로는 교과가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70%, 이외 과목이 30% 반영되고,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 70%, 이외 과목이 30% 반영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보편적으로 계열에 맞춰 주요과목 성적관리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서울시립대의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전 과목 성적을 성실하게 관리한 학생이 유리할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 완화되었던 기준이 올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수능 3개 영역을 기준으로(탐구는 상위 1과목) 인문계는 등급 합 7이내, 자연계는 등급 합 8이내다. 전년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의 하향조정으로 입시결과는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도 전년도와 동일한 비교적 낮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므로, 성적상승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전년도 최종합격자의 평균 성적은 인문계는 1.59등급, 자연계는 1.61등급이었다. 학과별로는 인문계는 세무학과 1.32등급~사회복지 1.84등급의 분포를 보였고, 자연계는 수학과 1.24등급~토목공학 1.90등급을 나타냈다. 통계학과는 1.58등급, 컴퓨터과학부는 1.44등급, 환경원예는 1.61등급을 기록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고, 이는 수능최저학력기준 하향에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학과별 인재상에 주목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 비교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준비 등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합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내신성적대의 학생에게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선발규모도 정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준비와 도전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 서류 50%와 면접 50% 합산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 면접의 반영비율 50%는 당락이 뒤바뀔 만한 높은 비율이므로 자기소개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실적과 스토리를 꼼꼼하게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류평가에는 자기소개서와 학생부가 활용된다. 서류 전반을 학업역량 30%, 잠재역량 40%, 사회역량 30%의 비율로 평가하는데,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이한 점은 학과별 세분화된 별도의 인재상을 제시해 왔다는 점이다. 예시로 행정학과의 경우 기초교과의 성취도 우수, 사회현상에 대한 분석적,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제시하고, 컴퓨터 과학부의 경우 수학, 기초과학 지식과 외국어능력, 해당분야의 흥미와 창의력, 협동능력 등을 요구하는 식이다.

각 학과가 제시하는 인재상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등의 준비 및 평가과정 전반의 주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지원학과에 대한 인재상을 반드시 숙지하여 평가과정 전반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고, 역으로 서류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역량과 부합하는 학과를 선택하는 전략도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해당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적인 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합격자 등급만으로 지원 여부를 가늠할 수 없다. 따라서 공개된 성적을 참고하되, 해당 성적은 연관과목 우수자, 자사고·특목고 등의 학생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 비교과 준비상황을 고려한 지원전략 설정이 필요하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평균 기준 전년도 학과별 합격자 평균은 인문은 세무학과 2.12등급~도시사회학(국제도시개발학) 4.44등급, 자연은 통계학과 2.01등급~융합전공(빅데이터분석학) 4.14등급 분포를 나타냈다. 대체로 일반고 학생을 기준으로 인문계, 자연계 학생 모두 2.5등급 내외에서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선호학과의 경우 1등급 중반 수준부터 비교과실적 상황을 확인하고 합격전략을 설정해볼 것을 추천한다.

◆합격자 논술점수 평균, 학과별 편차 크게 나타나

논술전형은 전년도와 큰 변화가 없다. 1단계 논술 100% 반영으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논술에서 변별력이 나타나고,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크지 않아,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4등급 이내의 학생이라면 논술을 통해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핵심인 논술고사 점수는 학과별 편차가 비교적 크게 나타난다. 전년도 인문계에서는 반영 점수인 6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합격자 평균이 사회복지학과 448.14점부터 도시행정학과 565.08점까지 다양한 점수가 나타났으며, 자연계 역시 환경원예학과 183.75점부터 수학과 474.00점까지 큰 편차의 점수들을 기록했다는 점을 참고하자. 논술출제는 인문계는 도표, 통계 등을 포함한 인문사회통합논술 3문제가 출제되고, 자연계는 수리논술 4문제가 출제된다. 서울시립대에서 제공하는 전년도 기출문제를 토대로 문제해결 가능여부를 판단해 본 후,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논술에 도전하도록 하자.

◆정시, 수능 영역별 입시결과 확인

서울시립대는 정시모집에서 533명을 선발하는데 ‘가’군을 주력으로 ‘나’군에서는 도시행정 13명, 자유전공 22명의 일부학과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수능 100% 반영이며, 인문계에서도 경제학, 세무학, 경영학부는 별도의 인문계열Ⅱ로 분류하여 수학에 35%의 가중치를 적용한다. 자연계열은 수학(가)과 과학의 반영비율이 30%로 높게 설정되어 있다. 영어는 2등급의 경우 인문은 –4점, 자연은 –2점과 같은 방식으로 감점 처리되고, 한국사는 4등급까지 감점이 없다.

서울시립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정시모집 최종합격자의 학과별 합격자 평균점수도 공개하고 있다. 각 학과의 수능 영역별 백분위 평균 성적을 공개하여 보다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립대에 지원을 권장하는 수능성적 수준은 국어, 수학, 탐구(2) 3개 영역 수능 백분위 평균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철학 92%~세무 95.5%이고, 자연계열은 조경 87%~화공 93% 수준이다. 공개된 성적을 통해 전년도의 경우 비교적 어려웠던 영어는 대체로 2등급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인문계는 탐구의 반영비율이 낮아 탐구과목의 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되었고, 자연계는 탐구과목의 반영비율이 높아 탐구성적이 높은 분포를 나타낸 반면에 수학(가) 평균성적이 학과에 따라 컴퓨터학부 82.5%~기계정보공학과 92.25% 수준으로 다양하게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목표학과의 전년도 합격자 성적을 확인하고, 수능일까지 남은기간 영역별 학습전략을 설정해 보자.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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