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마혁과시(馬革裹屍)/다크투어리즘

입력 2019-07-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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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프란츠 카프카 명언

“시작하는 데 있어서 나쁜 시기란 없다.”

유대계의 독일인 작가. 인간 운명의 부조리, 인간 존재의 불안을 통찰하여,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표현해낸 그는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변신(變身)’을 남긴 그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생활과 글 쓰는 일을 양분하여 지냈는데, 유대계 독일인이라는 특이한 환경으로 인해 늘 고독과 외로움을 안고 살았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83∼1924.

☆ 고사성어/마혁과시(馬革裹屍)

말가죽으로 시체를 싼다는 말로, 군인은 전쟁터에서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뜻.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이 원전. 후한 광무제 때의 명장인 마원이 한 말에서 유래했다. “대장부는 마땅히 싸움터에서 죽어 말가죽으로 시체를 싸 가지고 돌아와 장사를 지낼 뿐이다. 어찌 침대 위에 누워 여자의 시중을 받으며 죽을 수 있겠는가[大丈夫 當以馬革屍裹安能死兒女手].” 군인은 군인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말년에도 노구(老軀)를 이끌고 남방의 만족(蠻族)을 토벌하러 출정했다가 진중에서 병사했다.

☆ 시사상식 /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전쟁이나 학살 등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던 곳을 찾아 체험하는 여행을 뜻한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전해 듣는 것을 넘어 그 당시의 고통과 참상을 간접적으로 느껴 보고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여행이다. 여행객들은 전쟁이나 학살, 재난 등의 역사 속 현장을 찾아 여행하며 반성과 교훈을 얻는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동네

동리(洞里)가 변한 말.

☆ 유머 / 불 끄고 글씨 쓰기

아들이 “아빠, 아빠는 불 끄고 글씨 쓸 수 있어요?”라고 묻자 아빠가 “물론”이라고 답했다.

아들이 “그럼, 불 끄고 여기 사인 좀 해주세요”라고 했다. 아빠가 “그게 뭔데?”라고 묻자 작은 소리로 한 말. “성적표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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