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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KCGI, 한진칼 주식 담보 대출 연장 불가” 통보

미래에셋대우가 행동주의 펀드 KCGI가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의 연장을 거부하기로 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KCGI에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 불가 입장을 통보, 오는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KCGI의 한진칼 지분 담보대출 200억 원에 대한 전액 상환을 요구했다.

앞서 KCGI는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와 엔케이앤코홀딩스가 보유한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지난 3월과 4월 각각 200억원의 대출을 미래에셋대우에서 받았다. 이중 200억 원이 이달 12일 만기가 도래하는데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가 만기 연장 불가 입장을 통보한 것이다. 나머지 200억 원의 만기는 다음 달 22일이다.

KCGI는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해 한진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래에셋대우의 대출 만기 연장 불가 방침은 KCGI로서는 한진칼에 대한 지분 확보에 불리한 요소가 된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재계 일각에서는 한진그룹이 미래에셋대우를 회유해 만기 연장을 막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현재 재 미래에셋대우는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 컨설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대출 만기 연장 불가 결정이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대출 연장 불가는 인수금융 담당부서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자금운용 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KCGI는 지난해 9월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해 2대주주로 올라선 뒤 꾸준히 지분을 모으고 있다. 현재 15.98%까지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단일주주로 최대 주주인 고(故) 조양호 회장(17.84%)과 약 2%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편 KCGI는 미래에셋대우 외에 KB증권 등에서도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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