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은 CIA 정보원”

입력 2019-06-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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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에 걸쳐 CIA 공작원과 접촉”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뉴시스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으로 2017년 암살된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WSJ에 “CIA와 김정남 사이에는 연결 고리가 있었다”며 김정남은 여러 차례에 걸쳐 CIA 공작원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남은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명의 여성이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얼굴에 발라 살해당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의 소행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김정남과 CIA의 관계를 둘러싼 세부사항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전 미국 관리들은 김정남이 해외에서 수년 동안 거주하고 북한 내 권력 기반이 없었던 상태여서 북한에 대해 상세한 내부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마카오에 주로 거주했던 김정남이 여러 국가, 특히 중국 정보기관과 연락을 하고 있었던 것은 거의 틀림없다고 봤다.

이미 CIA와 김정남이 만나고 있었다는 의혹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미국 정보당국자들은 김정남이 암살된 직후 CIA와의 접촉이 공개되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그러나 일본 아사히신문은 사건 3개월 뒤인 2017년 5월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이 CIA 공작원으로 의심되는 한국계 미국인과 만났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도 11일 출간 예정인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에서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고 이를 알게 된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WSJ는 이 책을 보지 않았으며 별도 경로로 해당 정보를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자신이 암살을 당했을 당시 말레이시아에서 CIA와 접촉했다. 그는 랑카위리조트에서 알려지지 않은 한국계 미국인과 만났다.

CIA는 오랫동안 북한에 대해 집중했으나 전체주의 문화와 미국 대사관의 부재로 북한은 가장 어려운 목표 중 하나였다. CIA는 2017년 5월 북한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을 추적하기 위해 ‘한국미션센터’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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