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증시, 공모주 투자가 답?!… “옥석 가리기 필요”

입력 2019-06-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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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공모주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만 최근 상장한 일부 종목들의 경우 주가 흐름이 다소 엇갈리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7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17개사(스팩기업, 재상장 제외)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2.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지난달 23일 상장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 공모가(4500원) 대비 180%나 올랐다.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인 컴퍼니케이는 벤처캐피털(VC)로 초기 및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와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를 운용하고 있다.

올초 상장한 웹케시(127.31%)와 천보(110.50%)도 주가가 공모가보다 2배 이상 상승했으며 드림텍, 마이크로디지탈, 에코프로비엠 등은 50% 넘는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뿐 아니라 올해 상장한 기업 대부분이 공모가를 웃돌았으며 공모가를 하회한 종목은 단 3종목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공모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코스닥을 중심으로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당분간 공모주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5월 말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44개사(스팩 제외)로 전년 동기(39사)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IPO 시장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본시장 혁신 방안 및 2018년 IPO 이연효과로 상반기 IPO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실제 1분기 공모금액이 77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상장한 종목들이 모두 흥행한 것은 아니다. 지난달 7일 상장한 SNK는 첫날부터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7일 종가 기준 29.46%나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수젠텍도 역시 공모가 1만2000원을 27.08% 하회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대기 중인 공모주가 다수인 만큼 ‘옥석 가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7월까지 압타바이오, 에이에프더블류, 펌텍코리아 등 7개가 넘는 기업들이 상장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며 “공모주의 기업 가치와 향후 성장성, 상장 이후 사업계획 등을 철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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