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 희귀 난치병 투병기 담은 신간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 출간

입력 2019-06-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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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불량성 빈혈의 진단부터 완치까지 저자의 기록 담은 진솔한 자기 계발서

사람들은 흔히 ‘희귀난치병’을 겪는 사람들이 우울하고 기운이 없는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소소한 삶의 행복과 즐거움이 존재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 삶에 대해 깊게 고찰하고, 당연했던 일상을 소중하다고 느끼게 될 수도 있다.

한창 청춘을 즐길 나이 18살이라는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은 하수연 작가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 중학교를 그만둔 뒤, 검정고시를 치러 15살에 대학생이 된 그는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쓰러졌다. 원인은 ‘재생불량성 빈혈’이었다. 6개월 안에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분노와 배신감, 좌절로 방황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 또한 자신의 인생이라고 받아들이게 됐다.

저자는 희귀 난치병 진단 직후부터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느낀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기록했으며, 아무리 검색해도 병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어 힘들어했던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이라는 제목의 도서를 출간했다.

출판사 턴어라운드를 통해 출간된 신간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은 투병 생활의 민낯부터 환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 죽음의 언저리에서 저자가 품었던 생각들까지 담담하게 풀어낸다.

더불어 ‘이대로 가슴이 타들어가 내 존재마저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라던 자신이 ‘그래도 내 인생이잖아.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인데 살아야지. 버텨야지. 일어나야지’라는 생각을 할 때까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이야기하며, 외면하고 싶은 순간까지도 자신의 삶으로 긍정하는 법을 배운 과정을 상세하게 전달한다.

눈에 띄는 것은 투병기라고 해서 마냥 무겁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앞으로 6개월밖에 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진단받은 순간을 ‘세상에, 내 수명이 고작 한 학기라니’라고 묘사하는 식이다. 하지만 암담하고 외로운 투병 생활과 몇 번씩 삶과 죽음이 충돌하는 병원에서의 에피소드 등은 단순한 투병기를 넘어, 독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신간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은 전국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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