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SR 콘퍼런스] “사회공헌 성과관리… CSR 성장 마중물” 전문가들 한목소리

입력 2019-05-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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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9 대한민국 CSR 국제콘퍼런스’ 행사가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CSR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CSR의 성장과 확산을 위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고, 성과를 혁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투데이 미디어와 코스리가 공동 주관, 산업통상자원부·국회 CSR 정책연구포럼·대한상공회의소·IFK 임팩트금융의 후원을 받는 이번 콘퍼런스는 2012년 시작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해 개최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전문 콘퍼런스다.

올해 콘퍼런스의 주제는 ‘정확한 평가가 사회가치를 높인다(사회공헌사업,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로, 기업의 새로운 사회가치 실현방안을 모색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성과관리를 통해 새로운 임팩트를 창출하는’ 기업사례를 공유, 많은 기업 및 파트너기관들에게 사회공헌활동 성과관리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우리 기업과 사회의 장기적인 성장에 필요한 전략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사라 올슨(Sara Olsen) SVT 그룹 대표는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 임팩트 관리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올슨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현재의 회계시스템이 문제”라며 “현재 회계는 기업의 재무적 가치만 보게 된다. 회계 기준이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평가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보편적 회계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올슨 대표는 모든 기업과 투자가들이 CSR 임팩트를 살리기 위한 일관적인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슨 대표는 “CSR의 임팩트를 관리하기 위해 재무와 비재무를 합한 통합 보고서가 필요하다”며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기업의 전체적인 통합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기업이 CSR을 하는 데 늘 재원은 충분치 않고, CFO(최고재무책임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사회, 환경적으로 만들어가는 임팩트를 회계적으로 정략적으로 만들면 효율적이다. 임팩트 평가를 어떻게 하면 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대표는 대표적인 CSR 활동인 ‘헬핑핸즈(Helping Hands)’를 소개했다. 사노피는 올해로 9년째를 맞는 헬핑핸즈를 통해 서울과 부산의 노숙인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사노피는 백신 제공을 통해 사회에 어떤 변화를 창출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임팩트 스터디를 실시해 왔다.

배 대표에 따르면 사노피는 헬핑핸즈 프로그램을 통해 3만8000여 명의 노숙인 대상으로 독감예방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또한, 정부 기관, 의료 기관과 함께 노숙자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에게 예방의학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그는 “헬핑핸즈를 통해 노숙인 문제에 대한 대중 인지도를 높였고, 유의미한 법과 제도적 변화를 끌어내기도 했다”며 “가장 큰 성과는 노숙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제거했고, 노숙인 예방의학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가 증진됐다”고 말했다.

아리안 한사니(Arian Hanssani) JP모간 글로벌 필랜트로피 부문장은 “JP모건은 소상공인들의 삶과 마을을 잘 살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의 변화와 효과가 있었는지,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외부에 평가 파트너들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수익이 오랫동안 개선되는지 보고 있어야 하고, 수익을 낼 수 있고 경기변동에서 잘 적응하는지, 아주 장기적인 효과를 실제로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영숙 사회연대은행 마이크로크레딧팀 수석팀장은 JP모간 코리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소상공인 지원사업 ‘우리동네 히든 히어로 프로젝트’의 성과 평가 사례를 공개했다. 김 팀장은 JP모간 코리아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 ‘우리동네 히든 히어로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한 인물이다.

김 팀장은 “사업 첫해 컨설팅 전후 30%의 매출 증가가 있는 등 정량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결과 협소한 네트워크 등에 대한 스트레스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 요인에 대해 “또 명확한 KPI가 있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정확한 타깃이 있었고, 경영전략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밀착형으로 지원이 이뤄지면서 결과의 차별성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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