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외인 주식 대량매도, 원·달러 6일째 연고점 높이며 1190원대 안착

입력 2019-05-16 16: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증시 1% 중반대 폭락+위안화 불안..자본유출 우려속 불안심리 여전, 1200원 가보자

원·달러와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하락 하룻만에 상승을 재개했다. 원·달러는 6거래일연속 연고점을 높이며 1190원대에 안착했다. 2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도 1090원선에 바싹 다가서며 2년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외 위안화가 6.9위안대에서 불안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대량매도와 이후 역송금이 장막판 환율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1% 중반대 폭락을 기록했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과 실개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시장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1200원까지는 가보자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자본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확산했다고 밝혔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0.24%) 오른 11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7년 1월11일 1196.4원 이후 최고치다.

1187.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후반 1192.4원까지 치솟았다. 역시 2017년 1월11일 장중 기록한 120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저점은 1187.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5.4원이었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5.08원 오른 1088.58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1월11일(1092.99원)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7/1186.1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 CNH를 그대로 추종했다. 원·달러 1190원 위에서는 당국이 구두개입과 실개입에 나섰지만 힘에 부쳤다. 국내 증시도 1% 넘게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도 꽤 많았다. 최근 불안심리를 오늘은 주식시장이 자극한 느낌이다. 장후반 원·달러 상승은 주식 매도자금에 대한 역송금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분위기가 않좋다. 불안심리도 여전하다. 1200원을 한번은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달러·위안에 연동됐다. 시종일관 위쪽을 바라봤던 것 같다. 국내증시도 많이 빠졌고,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도 4600억원 이상 나왔다”며 “환율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상황이나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갈지 여부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후 3시55분 현재 달러·엔은 보합인 109.48엔을, 유로·달러는 0.0001달러(0.01%) 내린 1.120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08위안(0.01%) 오른 6.9069위안을 각각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5.09포인트(1.20%) 급락한 2067.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14일(2064.52)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다. 코스닥도 12.01포인트(1.65%) 폭락한 717.5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681억7900만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 1712억44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24,000
    • -3.49%
    • 이더리움
    • 4,527,000
    • -3.12%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5.31%
    • 리플
    • 757
    • -3.69%
    • 솔라나
    • 211,500
    • -6.25%
    • 에이다
    • 680
    • -5.03%
    • 이오스
    • 1,243
    • +0.49%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65
    • -3.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6.78%
    • 체인링크
    • 21,270
    • -4.36%
    • 샌드박스
    • 661
    • -7.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