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포스코 등과 브라질 CSP제철소에 6000억 투입키로 "재무구조 개선"

입력 2019-05-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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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포스코, 발레 등과 함께 브라질 CSP 제철소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과 헤알화 평가 가치 절하 등으로 순손실 규모가 누적되고 있어서다.

13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포스코, 발레 등과 함께 브라질 CSP 제철소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3년간 5억 달러(약 6000억 원)를 추가 출자(유상증자)를 합의했다.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에 위치한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30%, 포스코는 20%를 비롯해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50%)가 공동 출자했다.

이에 동국제강은 5억달러 중 CSP 지분율 30%에 해당하는 1억5000만(약 1780억 원) 달러를 3년간 분할해 참여한다. 나머지 주주인 포스코(20%), 발레(50%) 역시 각 사의 투자 비율대로 증자에 참여한다.

특히 동국제강은 채권기관과의 상당기간 사전 논의를 거쳐 투자 규모를 결정, 올해 4500만 달러(약 531억원)를 납입한다. 이에 동국제강 관계자는 "채권기관과의 상당기간 사전 논의를 거쳐 회사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 규모를 결정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브라질 CSP 제철소는 지난해 영업익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부터는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의 전기를 마련했다. 동국제강 역시 CSP의 대규모 순손실로 인한 회계상 손상 부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가동 2년 6개월만인 지난해 생산 293만톤, 1억6400만달러 영업 흑자를 기록해 제철소 가동과 영업이 조기에 안정됐다.

하지만 30억 달러의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과 헤알화 평가 가치 절하 등으로 순손실 규모가 누적돼 재무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 등 주주 3사는 CSP에 추가 출자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결정, 대주단과도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주주사와 대주단 모두 CSP의 제철소 운영 능력과 영업 전망,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번 추가 출자가 경영 안정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CSP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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