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 갈등 격화에 하락…WTI, 5주 만의 최저치

입력 2019-05-0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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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85달러(1.4%) 하락한 배럴당 61.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1.36달러(1.91%) 내린 배럴당 69.88달러를 나타냈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9일 이후 5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CNBC방송이 풀이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가 공급을 압박해 유가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면서 오는 10일 2000억 달러(약 234조 원)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높이겠다고 위협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을 공식 확인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9~10일 워싱턴D.C.를 방문해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이번 협상에서 돌파구가 나오지 않으면 중국은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관세 인상을 적용받게 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주 협상에서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와 강제 기술 이전 금지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 갈등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터팩스에너지의 아비셰크 쿠마르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가 유가에 새로운 압력을 더했다”며 “양국의 갈등은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수요 측면에서의 우려를 재점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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