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 춘곤증으로 오해하기 쉬운 '갑상선기능저하증'

입력 2019-04-30 10:26 수정 2019-05-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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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행복찾기한의원
▲사진제공=행복찾기한의원

춘곤증은 추위에 익숙해졌던 몸이 계절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각 신진대사 기능들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몸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아지며 온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것이 특징으로 보통 1~3주면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극심한 피로감이 한 달 이상 지속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만성피로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많은 경우가 우리 몸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으로, 우리 몸 모든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대사가 느려지고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 이유로 만성피로 하면 갑상선을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다.

해당 질환의 증상은 춘곤증과 비슷한 증상이 많으며 단 것이 당기고 체중이 쉽게 증가하며 안구 건조나 변비 등 무심코 스쳐 지나가기 쉬운 증상들도 많다. 그리고 피부 진피층에 점액이 쌓여 눈 아래, 손, 발, 다리가 붓거나 단단해지는 ‘점액수종’ 으로 피부 건조증도 같이 진행되기도 한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수치보다 많이 나오느냐 적게 나오느냐로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구분되는데, 갑상선저하증의 경우 생리와 출산 등 호르몬의 변화가 심한 여성들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갑상선저하증의 원인이 되는 것은 심한 스트레스, 요오드의 섭취 부족, 임신과 출산 등이 있지만 대부분 하시모토갑상선염으로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해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갑상선호르몬제인 신지로이드를 복용해 호르몬수치를 정상수치로 되돌리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지만, 호르몬 수치는 정상이 되었는데도 증상은 그대로인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호르몬제 복용으로도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면 면역이상을 초래한 요소들을 찾아서 근본원인을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면역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에 집중한다.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자가면역항체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면역체계의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감염, 호르몬과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소화와 해독기능저하, 만성적인 스트레스, 항산화기능저하와 영양불균형을 고려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면역기능을 회복한다는 것은 단순히 호르몬수치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이유이다. 갑상선질환에 증상이 동일해도 각자의 체질에 맞는 치료가 적용돼야 하는데 이를 간과하면 장기간 치료에도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신뢰할 수 있는 갑상선전문한의원에서 전문의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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