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비서 ‘알렉사’에 명령하면 집 주소 노출?

입력 2019-04-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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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데이터 서비스 팀’, 사용자 위치 데이터 접근 쉬워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 AP뉴시스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 AP뉴시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 사용자의 명령을 분석하는 팀이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집 주소도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사에 녹음된 음성을 번역하고 분석하는 ‘알렉사 데이터 서비스 팀’은 3개 대륙에 걸쳐 퍼져있다. 이들의 존재는 이달 초 아마존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들이 알렉사가 사용자의 명령은 더 잘 이해하고 응답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팀원이 사용자의 집 주소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아마존 직원들이 아직 개인 사용자를 추적한 사실은 없지만 불필요하게 광범위한 데이터 접근권을 부여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개인 사용자 식별이 쉬워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린지 배럿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 교수는 “사용자 정보 중에 위치 데이터가 가장 민감한 정보”라며 “누군가 당신이 어디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것은 당신이 원하지 않을 때 누군가 당신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알렉사 사용자의 위치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 허용은 “자신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알렉사 데이터 서비스 팀’에 대해 인정하면서 “직원들은 사용자 계정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에 직접 접근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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