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노조 "中운수권 배분 배제 시 투쟁 불사"...김현미 장관 면담 요청

입력 2019-04-16 15: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한 없는 제재 즉각적으로 철회하라"

진에어 노동조합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즉각적인 제재 철회와 함께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 참여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진에어 노조는 16일 '국토부 장관에게 보내는 진에어 노동조합의 공개 서한'을 통해 김현미 장관과의 공식면담을 요청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국토부가 근거도 없는 제재에 이어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도 진에어를 처음부터 배제한 것은 심각한 불공정 행위"라며 "운수권은 항공사의 핵심 자산이며, 미래의 성장을 결정짓는 필수 요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항공사들이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에 사활 을 걸고 있는 지금, 국토부는 무슨 근거로 진에어를 배제한 것인가"라며 "기한 없는 제재에 이은 운수권 배분 배제의 현실을 접하 면서 또 얼마나 오랜 시간 이런 고통이 이어질지, 진에어 전 직원들의 마음은 희망을 잃고 시들어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항공산업 의 경쟁력 있는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운수권 배분은 전 항공사가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는 "이번 양국간 운수권 상호 배분을 통해 저가의 중국 항공사들이 대거 우리 하늘에 들어올 것을 우려하면서, 국가적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국토부는 국내 모든 항공사를 참여시켜 철저히 경쟁력 위주로 공정하게 운수권을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9개월간 진에어 노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토부 제재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진에어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 우리 노조는 각종 단체협상과 임금협상 중에도 회사와 머리를 맞대고 제재 철회를 위해 불철주야 고심을 했다"면서 "도대체 우리 진에어 직원들이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이토록 우리의 미래를 빼앗아 가는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제재의 명분이 모두 사라진 이 시점에서 국토부는 더 이 상 정치논리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즉각 진에어 제재를 철회하고,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 공정하게 참여 시키지 않는다면 진에어 우리의 미래와 생존권 보장을 위해 대(對) 국토부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애절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장관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만나서 듣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한-중국 항공회담이 열렸으며, 양국은 운수권을 총 주 70회 증대하기로 합의했다. 국토부는 각 업체들로부터 운수권 신청을 받았으며, 배분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14,000
    • +0.46%
    • 이더리움
    • 4,532,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0.63%
    • 리플
    • 738
    • -0.27%
    • 솔라나
    • 212,200
    • +2.76%
    • 에이다
    • 690
    • +3.29%
    • 이오스
    • 1,148
    • +3.33%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4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50
    • -1.32%
    • 체인링크
    • 20,480
    • +1.69%
    • 샌드박스
    • 652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