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남상(濫觴)/관치금융

입력 2019-03-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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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괴테 명언

“눈물과 더불어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자는 인생의 참다운 맛을 모른다.”

독일 문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위대한 작가. 80여 년간 활동하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같은 베스트셀러는 물론, 구상에서 탈고까지 약 60년이 걸린 ‘파우스트’ 같은 대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도 폭넓은 작품을 내놓은 거인이다. 나폴레옹은 그를 만나 “여기도 사람이 있군”이라며 자신에 버금가는 인물이라는 최상의 찬사를 했다. “과거를 잊은 자는 결국 과거 속에서 살게 된다”는 말도 남겼다. 그는 오늘 세상을 하직했다. 1749~1832.

☆ 고사성어 / 남상(濫觴)

사물의 맨 처음. 기원. 술잔이 뜰 정도로 적은 물. 양자강 같은 큰 강도 근원을 따라 올라가면 잔을 띄울 만한 가는 물줄기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말. 순자(荀子) 자도편(子道篇)이 원전. 공자가 제자 자로(子路)를 충고한 말. “원래 양자강은 민산(岷山)에서 시작되는데 그것이 처음 시작할 때는 그 물이 겨우 술잔을 띄울 만했다. 지금 너는 화려한 옷을 입고, 몹시 만족해하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너의 그 같은 태도를 보게 될 때 너를 위해 좋은 충고를 해 줄 사람이 있겠느냐.”

☆ 시사상식 / 관치금융(官治金融)

정부가 금융을 지배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을 성장주도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 도구로 이용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의 자율 기능을 무시한 채 금리결정·신용배분·예산·인사·조직 등에 직접 개입하는 형태이다. 금융의 자율성을 제약하고 그 기법을 경직화해 전문 지식의 계발을 억제함으로써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금융의 발전을 크게 저해한다.

☆ 신조어 / 근자감

‘근거 없는 자신감’의 줄임말.

☆ 유머 / 아내의 문자

“나 지쳤어, 우리 그만 헤어져.”

간만에 아내가 보낸 문자를 받고 황당해하고 있는데, 문자가 또 왔다.

“여보 미안해. 다른 넘한테 보낸다는 게 잘못 갔어.”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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