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비둘기파 메시지에도 하락...다우 0.55%↓

입력 2019-03-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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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보냈지만 은행 주가가 떨어진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71포인트(0.55%) 내린 2만5745.6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34포인트(0.29%) 하락한 2824.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2포인트(0.07%) 오른 7,728.9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019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두 번의 금리인상을 시사했었다. 한 번은 금리 인상이 있지 않겠냐는 시장의 예상도 깬 결과다. 연준은 또 보유자산 축소도 앞서 예고했던 4분기보다 이른 9월 말에 종료하기로 했다. 5월부터는 자산축소 규모도 줄인다. 연준은 올해 경제 전망을 조정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낮췄다.

투자은행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최고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시장은 연준이 두 번 금리 인상한다고 한 발표에서 한 번 정도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보유자산 축소가 언제 종료될 것인지 관심사였는데 이번 발표는 예상을 뛰어 넘었다”고 평가했다.

연준 발표로 채권 수익률이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2.532%에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2.4%로 떨어졌다.

은행 주가도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3.4% 급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은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관련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철회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 관세를 상당 기간 남겨두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중국이 협상을 제대로 이행할 것이라는 데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무역협상 타결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연준 발표에 앞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도 시장의 분위기를 끌어내렸다. 페덱스 주가는 이날 3% 이상 떨어졌다. 페덱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앨런 그래프 부회장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회계 3분기 순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자사 실적 악화의 한 원인이 글로벌 경제의 부진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09% 급락했다. 산업주도 0.63% 내렸다. 반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는 0.89%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도 1.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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