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보잉737맥스 운항중단...유럽도 보이콧 동참

입력 2019-03-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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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직 안전하게 비행 가능” 진화도 무색

▲에티오피아 추락기와 같은 보잉737 맥스8 최신형 인기기종 항공기들이 워싱턴주 렌턴 공항의 계류장에 모여있다. 렌턴/AP뉴시스
▲에티오피아 추락기와 같은 보잉737 맥스8 최신형 인기기종 항공기들이 워싱턴주 렌턴 공항의 계류장에 모여있다. 렌턴/AP뉴시스

에티오피아항공의 추락 사고 이후 보잉 항공기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0개 국가가 해당 기종의 운항을 금지한 가운데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유럽 대륙에서 보잉 737맥스8의 비행을 금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ASA의 이번 조치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운항 중단을 잇따라 발표한 후 나왔다. 영국 민간항공국(CAA)은 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보잉 737 맥스8’ 기종의 영국 내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CAA는 에티오피아 추락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해당 항공기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운항 중단 이유를 밝혔다.

프랑스 항공안전청(DGAC)과 독일 역시 역시 사고 기종의 자국 운항을 금지했다. DGAC는 예방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 교통부 장관 안드레아스 슈어는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모든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오만, 말레이시아, 호주도 보잉737맥스 8 의 운항 금지를 결정했다.

싱가포르 항공당국인 민간항공국(CAAS)은 가장 강력한 내용의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다.

CAAS는 ‘보잉737맥스8’ 시리즈뿐만 아니라 아예 보잉737 맥스 전 기종에 대한 전면적 운항 금지 조치를 내렸는데, 이런 조치는 싱가포르가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싱가포르 측은 또 자국 항공사뿐만 아니라 국내 창이공항으로 운항하는 외국 항공사들에도 같은 조치를 취하며 기종의 영공 진입마저 차단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보잉737맥스 8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 항공도 13일부터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스타 항공은 작년 말과 올해 초 해당 기종 2대를 들여와 현재 일본과 태국 등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보잉 항공기 운항 금지에 나섰지만 보잉과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해당 기종에 대해 “아직은 안전하게 비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에티오피아 추락사고와 5개월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보잉737맥스8 사고에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다. 보잉은 성명서를 발표해 “우리는 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확신하고 있다. FAA가 아직 어떤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 새 운항 규정을 발표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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