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 중국 A주 편입비율 4배로 확대…한국 영향은?

입력 2019-03-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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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수제공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A주의 시가총액 기준 편입비율을 현재 수준보다 네 배 늘린 20%로 확대하겠다고 결정했다.

MSCI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글로벌 기관 투자자 등 전 세계의 시장 참가자들과 광범위한 논의를 거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MSCI는 당초 알려진 두 단계가 아닌 세 단계에 걸쳐 A주 편입비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5월에는 5%에서 10%로 높이고 8월에는 15%, 11월에 20%로 올린다.

이 조치로 800억 달러(약 90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새로 중국에 유입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서는 보고 있다.

MSCI EM 지수에서 중국 주식의 비중은 현재의 0.7%에서 3.3%로 껑충 뛴다.

중국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이다. 외국인은 일정 자격을 갖춘 기관 투자자와 중국에서 취업증을 받아 체류 중인 경우만 사고팔 수 있다.

기술주 중심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ChiNext)도 MSCI EM 지수에 처음으로 포함된다. MSCI는 11월에 A주 중형주도 20% 편입하도록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MSCI EM 지수에는 중국 A주가 대형 253개, 중형 168개가 포함된다.

MSCI EM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2조 달러(약 2250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중국 비중이 늘어나 글로벌 투자 자금이 중국에 더 유입되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서 이론상 160억달러(18조원)의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최근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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