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수당,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50만원씩…20대, 복지 제도서 소외 상태"

입력 2019-02-21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KBS화면캡쳐)
(출처=KBS화면캡쳐)

서울시가 소득 등 특별한 조건 없이 20대 청년에게 매월 50만 원씩 수당을 지급하는 '청년수당' 정책 실험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원재 랩2050 대표는 "우리 20대가 복지 제도에서 소외돼 있는데 이대로 놔두면 우리 사회의 역동성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조건 없는 청년수당'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원재 대표는 21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미취업자나 취업자, 그리고 빈곤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지급하는 기본 소득 형태의 청년 기본 소득 제도를 염두에 두고 소규모 정책 실험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조건 없는 청년수당' 도입을 서울시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재 대표는 "우리가 제안한 정책실험은 2년간 1600명에게 시범적으로 지급을 하자는 안"이라며 "그러면 연간 1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들기 때문에 충분히 지금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확대해 나간다고 하면 서울시 20대 인구를 감안할 때 1년에 7000억 원에서 8000억 원 정도의 연간 예산이 소요된다"며 "서울시에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정도지만, 결국 의지의 문제다. 건설 인프라, 도로를 짓는 데 돈을 더 많이 쓰느냐 다른 세대의 복지에 돈을 더 많이 쓰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건 없는 청년수당'에 대한 서울시민의 동의를 구하는 건 서울시의 몫이고 이게 전국으로 확대된다면 중앙 정부의 몫일 텐데, 나는 이처럼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0월 국민 서베이에서 '자신이 창의적인가'라는 질문을 모든 세대에 했더니 20대에서 가장 부정적인 대답이 나왔다. 창의적이지 못한 이유가 '실패가 두려워서 그렇다'라고 하더라"라며 "20대 청년이 지금 굉장히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20대가 가장 혁신적이로 가장 창업도 많이 하고 새로운 걸 많이 만들어내야 하는 세대인데 이런 상태로 놔두면 나중에 안정감을 주는 복지 제도에서 완전히 소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실업 급여도 20대는 거의 못 받고 기초연금, 아동 수당 이런 것들은 노인들에게, 아동들에게는 있지만 20대에게는 사실 전체적으로 주어지는 분배제도가 없다"라며 "아직 이 정책도 검토 단계일 따름"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민간연구소 랩2050으로부터 청년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청년수당 정책 실험을 제안 받았으나 추진 여부, 시기, 방법 등 결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이더리움 ETF, 5월 승인 희박"…비트코인, 나스닥 상승에도 6만6000달러서 횡보 [Bit코인]
  • 반백년 情 나눈 ‘초코파이’…세계인 입맛 사르르 녹였네[장수 K푸드①]
  • "법인세 감면, 재원 다변화" 긍정적…'부부합산과세'도 도입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①-2]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류현진, kt 상대 통산 100승 조준…최정도 최다 홈런 도전 [프로야구 2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13: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50,000
    • -0.17%
    • 이더리움
    • 4,664,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730,000
    • -1.55%
    • 리플
    • 788
    • -0.63%
    • 솔라나
    • 226,200
    • +0.35%
    • 에이다
    • 721
    • -2.17%
    • 이오스
    • 1,218
    • +0%
    • 트론
    • 163
    • +1.24%
    • 스텔라루멘
    • 171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100
    • -0.58%
    • 체인링크
    • 22,050
    • -1.47%
    • 샌드박스
    • 705
    • +0.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