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정상회담 불발 소식에 하락

입력 2019-02-08 08:51 수정 2019-02-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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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O’ 한 마디에 뉴욕 증시 줄줄이 하락

이달 미·중 정상회담 불발 소식에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220.77포인트(0.87%) 하락한 2만5169.5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5.56포인트(0.94%) 떨어진 2706.05에, 나스닥지수는 86.93포인트(1.18%) 내린 7288.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 이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달 중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정상회담 무산으로 양국의 무역협상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협상 시한인 3월 1일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CNBC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시한이 지난 직후 미중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할 일이 쌓여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 정상회담 불발 소식과 더불어 유럽 경제의 우울한 전망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1.3%로 예상했다. 지난 해 제시했던 1.9%에서 0.6%p 낮춘 것이다. 영국 중앙은행(BOE)도 올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 해 11월 전망치 1.7%에서 0.5% 하향 조정한 1.2%로 제시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실제 성장률 1.4%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영국 경제의 잿빛 전망은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이 의회에서 부결된 이후 대안을 내놓지 못한 영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진 것이다. 브뤼셀에서 회동한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메이 총리는 “EU와 영국 간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 선언에 대해 재협상 할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으나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영국 및 유럽 경제의 우울한 경제 지표로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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